우선 저는 월드비전에서 주최한 기아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그 프로그램에서 임시결연을 맺은 라미온이라는 아이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있습니다.
라미온은 모잠비크 아이인데 생일이 저희 엄마와 같아서 이게 인연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엄마에게 양해를 구해 후원하고있었습니다.
제가 더 나이가 들면 직접 모잠비크로 가 아이를 만날 계획도 있었구요...
제 전공인 사회복지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월드비전은 전쟁때 우리나라를 도와주고 확실히 떠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그 당시 재산을 모두 한국지부에 두고 갔다며 자주 언급하실때마다 은근한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베오베 댓글을 보던중 월드비전이 뉴라이트 재단이며 후원아동에게 예수를 강요한다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평소 친일파는 죽일놈들이며 개독을 싫어하던 저였습니다.
그 글을 보자마자 아 월드비전 후원을 그만둬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후원을 그만두면 제 결연아동인 라미온은 어떻게해야하나요...
제 가족사진을 보내고 라면이란 별명까지 지어주며 아껴왔던 아이인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진지하게 조언을 부탁드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