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오유에서 후쿠시마게시판과 경제게시판만 1년간 눈팅하던 도쿄에 사는 남자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글을 적으려 합니다만
또라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후쿠시마현 이와키시를 고향출신인 일본인 여자친구를 둔 죄(?)로 이번에
여자친구의 할머니에게 인사드리러 가야합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한분 계신데 미국에 사시고, 할머니만 살아계신데 나이가 드셔서 거기서 생을 마감하시려고 하시네요...(집문제 땅문제 등등..)
전 3.11부터 지금까지 일본에서 버텨왔고(그때 당시 정말 헬게이트... 드래곤헤드 현실화?)
여전히 일본정부를 믿을수 없고...
(개인적으로 사람이 살수 없는 마지노선은 미나미소마시, 이와키시, 다무라시, 후쿠시마시까지 확대하고, 대도시센다이 미야기현, 이와테현, 도치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까지 몹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비 눈 낙진... no세-카이.. )
구글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와키시의 요츠쿠라 라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역으로 치면 요츠쿠라 -> 히사노하마 -> 스에츠키 - > 히로노 -> 기도 -> 다츠다 -> 토미오카인데
토미오카는 폐쇄된역이고 제1원전 12키로... 덜어진 요츠쿠라까지 40키로도 안됩니다.
전 저기에 아직도 사람이 사는것도 의문인데 물어보니, 할머니네 이웃주민중 50대 이하 자식들은 90프로가 떠났다고 하네요...
이번에 1박2일로 가는데 제가 생존해 온다면 인증샷 하겟습니다.
아 생존은 하겠으나.. 혹시 언제 ㅠㅠ 백혈병... 설마.. ㄷㄷ ㅠ
제가 여친에게 이바라키나 도치기에서 만나면 안되겠냐 하니까, 군대도 갔다온 한국남자가 왜그래..? 이러는데 미치겠습니다. ㅋㅋㅋ
혹시 시간이 나면 저멀리 토미오카의 풍경이나 제2원전도 찍어오겠습니다.
어쩌면 제가 오유에서 가장 후쿠시마에 근전한 레전드가 될수도 있겠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