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불금을 이용해 뒤늦게 명량을 메가박스에서 보고왔네요.
역대 한국영화 흥행작은 매번 나에게 실망을 안겨줘서리
태극기는 지나친 감성팔이에 도저히 이입을 못했고
괴물은 폐기물 13호 표절이 한창 뜨거울때 봤는데, 설마가 역시나 이왕 표절할거면 폐기물13호 분위기까지
싸그리 표절을 했으면 재미는 있었을거 같은데.....이도저도 아닌
흥행하지 못한 한국영화중에 감동먹고 잼있게 본게 더 많다져 ㅎㅎ
이번 명량은 불안반 기대반으로 봤지만, 보고난후 감상은......역시나
사실적인 해상의 전법,전략 해상전을 기대했건만, 주는 이순신 개인의 헐리우드 액션물식 1인 무쌍화
제일 이해안가는점이 함선끼리의 백병전 ㅡ,.ㅡ;
특히 충무공 대장선 벽병전이 머래 ㄷㄷ 충무공 대장선은 백병전이 없었으며, 피치못할 경우에는 백병전은 안위의 함선이 치뤘음
실제로 이순신 장군은 일본은 칼의 나라라 칼 싸움이 능하니 절대 붙어서 하는 백병전은 피하라고 했음에도
영화상에서는 주가 헐리우드식 무쌍전임
이순신 개인의 지나친 신격화 + 감성팔이 + 헐리우드식 액션물 + 해상전으 오바스러움으로
영화보는내내 불편했으며,
특히 조총의 저격을 방해하기 위해 대포를 쏴서 물보라를 일으키는 장면에서는 어이를 상실했다져 ㅋㅋ
대포알도 닿지 않는 사정거리에서 조총으로 저격? ㅋㅋㅋㅋ 이게 무슨 시간을 뛰어넘는 SF물? ㄷㄷ
우리나라 위인전의 문제점중 하나가 유명한 위인들은 하나같이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때 부터 신동소리 듣고 자란 수재라는식인데
그외의 표본으로 이순신장군은 좋은 사례라고 생각된다.
조상 대대로 벼슬을 지낸 집안이긴했으나, 조부,아버지때는 벼슬에 오르지 못한 몰락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때부터 신동소리 듣는 수재도 아니었고,
오히려 문과(대부분이 무과보단 문과를 선호)에 여러번 낙방하고, 무과조차도 재수해 32세라는 뒤늦은 나이에 벼슬길에 오름
그런 인간적면이 결코 부정적이진 않을덴데.......그런면을 좀 다루길 바라는건 넘 과한기대인가
이순신장군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우리나라 최고의 영웅이다. 한국사람으로써 이걸 부정하는 하는 사람은 없을것이고
다만 과도한 미화&오버는 탐탁치가 않다.
명량을 그저 헐리우드식 시원한 해상 액션물로 치부해서 보면 나름 볼만은 할거 같다
단.....이순신 장군이라는 타이틀을 걸었다는점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