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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반파사건
게시물ID : car_32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shadow
추천 : 11
조회수 : 2522회
댓글수 : 68개
등록시간 : 2013/09/12 00:12:24
 
오늘 람보르기니부터 무단횡단까지 차게 시끄럽던데 람보르기니 사건 보다가 생각난 일화
 
 
 
2년 전 친구녀석 만나러 나갔는데 이넘이 감히 자기 아버지 새로 뽑은 벤틀리를 몰고 나타남
 
젊은 취향의 컨버터블은 아니고 그냥 세단
 
"너 미친 거 아냐?"
 
"아버지 출장갔을 때 아니면 목숨도 못 걸어본다. 닥치고 타!"
 
내가 몰아본 제일 비싼 차래야 구형 에쿠스 한번이 전부인지라 한번 몰아보자란 소리도 못해봄
 
 
 
사고는 내가 승차감 죽인다 하며 올라타고 5분만에 일어남
 
사거리 좌회전 차선 옆의 일차선에 직진신호가 끊겨 멈췄는데
 
뒤에서 급차선 변경으로 좌회전 차선에 들어온 소나타 님하께서
 
핸들조작 미숙인지 너무 급하게 좌회전 신호 받으러 들어오다 그랬는지
 
번쩍번쩍하던 벤틀리 왼쪽 면을 뒷범퍼부터 앞뒤 문짝, 앞범퍼까지 몽창 긁고
 
그대로 신호받고 튀기 시작 ㅡㅡ;;
 
 
 
문제는 벤틀리 뿐만 아니라 우리 앞에 정차해있던 택시 뒤까지 긁고 튀었다는 거
 
우리는 갑자기 당한 황당한 사고에 멘붕 직전이라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택시기사 아저씨 비상등 켜고 바뀐 신호 무시하고 빵빵거리며 추격
 
내가 조수석에서 뛰어내려 사거리를 가로질러 쫓아간 결과
 
택시기사님이 애들 잡아놓고 있었음
 
 
 
어이가 없는 게 고등학교 1학년짜리들
 
무면허/음주/뺑소니
 
그 벤틀리가 3-4억은 베이스였던 걸로 아는데
 
운전석 문이 열리지 않을 정도로 아작이 나고 에어백까지 터졌는데도
 
부모들이 와서 한다는 말
 
"차는 훔쳐서 나간 거니 우리도 모름. 집어넣든 말든 알아서 해!"
 
아직도 그 인간들이 무슨 깡이었는지를 모름
 
 
 
친구녀석도 아버지 출장 복귀 후 딱 안 죽을만큼만 작살난 걸로 아는데
 
뒷이야기는 친구아버지 빡쳐서 다 형사고발 포함 민사소송까지...
 
친구넘 뒈지게 팬 상태로 병원에 두달을 가둬나버림
 
결국 벤틀리 새걸로 뽑았다고 들었음...(듣기만 한 이유는 다신 그넘이 아버지 차 가지고 나올 생각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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