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은 유로콥터 AS332 (532) 수퍼푸마 (쿠거)
설계도를 기반으로 만든 물건 입니다.
그러나 그 헬기와는 다른 물건이기도 할겝니다.
일단 수퍼푸마(쿠거)는 AS330 푸마가 1968년
취역을 시작으로 AS332 (532), H215, EC725
까지 꾸준히 개량되어 약 1000대가 여러 국가에
체택된 나름 검증된 기종입니다. 지금도 H215로
계속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리온은 상당히 미묘한 포지션 입니다.
일단 기체는 수퍼푸마/쿠거 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 엔진이 다릅니다.
원래 Turbomeca Makila 엔진을 적용하지
않고 General Electric T700을 적용 했습니다.
일단 엔진 모양도 다르네요
길이 부터 다르죠. Makila 2A는 약 72 인치 인데
GE T700은 47~48 인치 입니다.
지름은 Makila 2A는 약 20인치, GE T700은 약
25~26 인치 입니다.
그 다른 엔진을 쓰려고 기체 형상 변경, 구동부
변경 등이 전격적으로 이루어 졌다죠.
소문에는 기체 형상 변경해도 안들어가서
엔진 형상도 변형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GE도 엔진 인증 못해준다는 썰도
있던데요 (사실여부는 확인 해봐야 겠지만요)
만약에 우리가 KAI에서 처음 만드는 KF16 엔진을
PW F100 (GE F110)이 아닌 러시아제 RD33이나
AL41엔진을 우리가 막 우겨서 장착 하고 크기,
무게가 죄다 안 맞으니까 기체 형상 막 변경하고
그러면 그 비행기가 잘도 날아 다닐까요.
그 결과 진동 문제가 심하다는 건 이미 드러났지요.
이미 이런식의 마개조의 결과를 우리는 보고
있지 않나요. 중국 센양 J-11 (15)가 그렇다죠.
결국 수리온 조사가 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겠죠. 그러면 각자 업자들이 지들 꼬붕
기레기들을 시켜서 지들이 원하는대로
국방이고 나발이고 돈이나 벌자고 날 뛰겠죠
아마 조금 있으면 수입업자들은 기레기를
사주해서 수리온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아예
미국산 수입하자고 할거구요.
또 기존 업자들은 기레기를 사주해서 수리온
좋다 문제다 해결되었다 이러고 나올 겝니다.
(이미 이런 식의 기사는 흙표전차 관련 KHT
에서 보고 있죠)
이런식의 논쟁은 전혀 도움이 안될 겁니다.
기존의 개발비는 매몰비용으로 보아야 하고
원래 설계대로 다시 만드는게 낫습니다.
일단 원래 AS332 (532) 수준을 확보하고
동일 제품군 최신형 모델인 H215 (EC725)
수준을 목표로 천천히 자체 개량해 나가는게
정상적 수순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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