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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러의 오라클은 양날의 칼입니다.

정글러의 오라클은 봇과 미드의 와드를 지워 적에게 압박감을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400골드의 가치를 할 때가 많지만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많은 정글러가 계속해서 쓰러진다면 정글러를 후반에 아무 것도 못 하게 만들기도 하죠.

어떤 정글러가 오라클을 수월하게 유지할 수 있고, 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1.오라클을 빠는 데 필요한 조건

물론 어느 정글러든 오라클을 소지할 수는 있지만 오라클의 본전을 뽑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라클을 사용하고 유지하며 본전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대체로 다음 네 가지 조건이 중요하지요.

첫 번째로 오라클을 유지하기 위한 단단한 몸.

두 번째로 오라클을 유용하게 사용하여 와드를 깨고, 노출된 위치에서 재빨리 탈출하기 위한 기동성을 가질 것.

세 번째로 오라클을 사용하여 와드를 깨부쉈을 때 갱의 효율이 증가할 것.

네 번째로 오라클을 잃어버려도 타격을 적게 받기 위해, 아이템 의존도가 크지 않을 것.

이 네 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오라클을 소지하고 사용하는 데 좋은 챔프들을 알아봅시다.

2. 챔피언 분류

1)오라클을 코어템 이후 재빨리 사용하는 것이 추천되며, 그 이후로도 오라클을 유지하면 좋은 정글러

스카너: 스카너는 오라클을 사용하는 데 가장 최적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챔프입니다. 

기본능력치의 우월함으로 인한 몸의 단단함과 W를 이용한 기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스카너는 또한 와드가 없을 때의 갱킹이 

LOL 내에서 가장 강력한 챔프이기 때문에, 와드가 없다면 적 라이너는 심각한 압박을 받게 됩니다.

우디르: 우디르는 샤코에 이어 정글러들 중 두 번째로 좋은 생존성을 가졌으며 곰 형태를 이용한 기동성 또한 뛰어납니다. 

갱킹이 강력한 챔피언은 아닙니다만, 와드가 없을 때라면 압박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갱력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디르는 또한 적의 카운터 정글에 주력하는 챔피언이기 때문에 와드의 위치를 제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유용합니다.

문도: 문도는 적의 추격을 지속적으로 방해할 수 있는 Q와 강력한 생존기인 R을 지녔기에 

와드를 부수는 것을 보아도 대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문도 역시 카운터정글에 강하기에 와드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은 유용하며, 와드의 위치에 갱킹 영향을 많이 받는 챔프이기 때문에 

오라클이 추천됩니다.

샤코: 샤코는 정글러들 중 최고의 생존성을 가졌으며 기동성 또한 신발의 영향으로 매우 뛰어난 축에 속합니다. 

샤코는 LOL 내 최고의 초반 갱커로써 샤코의 빠른 오라클로 인해 시커매진 맵은 모든 라이너(+카운터정글에 쫀 정글러까지)들을 

지리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2)킬을 한두 개 정도 주웠고 자신이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되면 빠른 오라클을 써야 할 정글러

람머스 : 람머스는 뛰어난 기동성과 튼튼한 몸, 그리고 좋은 생존기를 가져 와드를 지우는 데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입니다. 

하지만 람머스의 갱킹은 와드에 영향을 덜 받고, 한타 때 튼튼한 몸을 앞세워 돌격해야 하기에 

아이템이 늦게 나오는 것은 이따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쉬바나:

쉬바나는 평타-Q로 와드를 순식간에 지울 수 있으며 기동성과 생존기 또한 갖췄습니다. 

쉬바나의 갱킹은 와드가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아주 강한 편은 아니지만 와드가 존재한다면 킬조차 노려볼 수 없다는 점에서 오라클이 추천됩니다(이는 카운터정글에도 유용하니까요). 다만, 쉬바나는 힘 싸움에 특화된 챔프이기 때문에 오라클을 지속적으로 잃어버려 말린다면 

한타 싸움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누누 : 누누는 아이템 의존도가 크지 않고 와드가 없을 때의 갱킹도 치명적입니다. 

다만 와드를 계속하여 부수기에는 기동성과 생존력이 약간 애매한 모습을 보이기는 합니다.

리 신 : 리 신은 와드에 의한 갱킹의 방해를 심하게 받지 않지만 뛰어난 생존력과 기동성을 지녔고 초반 킬을 따기 용이한 챔프입니다. 오라클을 추천합니다.

3)빠르게 오라클을 사용할 때 어느 정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정글러

 노틸러스:노틸러스는 와드에 의한 갱킹의 방해를 심하게 받는 챔프이지만 기동성과 생존기가 조금 부족하며 

카운터 정글에도 능하지 못한 챔프입니다. 와드를 지우다가 들킨다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드를 모두 지운다면 대단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리븐: 리븐은 갱킹에 와드의 유무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치고 기동성과 생존력 또한 뛰어나지만 

공격력에 있어 AD 아이템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으며, 한타에서 강한 공격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실수로 잃어버린 오라클 한 두개가 승부를 판가름할 수도 있습니다.

 말파이트: 말파이트는 단단하지만 기동성이 부족합니다. 갱킹에 와드의 유무는 영향을 덜 끼치는 편이지만, 

만약 적들이 와드를 지우는 말파이트를 물어뜯는다면 충분히 버티며 아군을 기다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자르반 4세: 자르반 4세는 딜탱형 챔프로 좋은 생존기와 꽤 단단한 몸을 가졌지만 

적진에 가장 앞서 돌격해야 하는 챔프이기 때문에 오라클을 사용할 때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 적 서포터의 성향을 고려하세요.

 마오카이: 마오카이는 와드의 유무에 갱킹 영향을 꽤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여러 정글러들과 마찬가지로 적진에 가장 먼저 돌격하는 

챔프이며 생존성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템과 적 서포터의 성향을 고려하여 오라클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세주아니: 세주아니는 와드를 피해 갱킹할 수 있는 수단이 어느 정도 있지만 동시에 기동성이나 생존력도 뛰어난 챔프입니다. 

하지만 카운터정글링에 약한 챔프이기 때문에 그 돈으로 와드를 사서 박는 것이 때로는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4)오라클은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지만 서포터의 오라클을 더 추천하는 정글러

 볼리베어: 볼리베어는 정글을 도는 경우 정글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오라클보다는 카운터정글을 방어하는 용도로 와드를 더 사서 박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은 튼튼한 편이지만, 생존기는 부족합니다.

 마스터 이: 마스터 이는 기동성이 뛰어나지만 갱킹은 대부분 텔레포트로 처리합니다(이외의 상황에서 갱력은 최악입니다). 

마스터 이는 또한 아이템 의존도가 LOL 전체에서 가장 높은 챔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재빠르게 아이템 트리를 올리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무: 아무무는 몸이 튼튼하지만 기동성이 매우 부족하고, 버티기에는 좋지만 도주력은 최악입니다. 

역시 카운터정글링에 약한 챔프이기 때문에 오라클보다는 와드를 통한 카운터정글링 방어가 더 추천됩니다.

와드가 있거나 없거나 아무무의 갱은 충분히 위력적입니다.(물론 없는 경우 더 강하긴 합니다)

 쉔: 쉔은 중간 정도의 기동성과 충분한 생존력, 튼튼한 몸을 지녔지만 갱킹의 상당수를 궁극기로 처리하기 때문에 

오라클의 효용성이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개인적으로 3번과 4번 분류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애매한 챔프라고 생각합니다.

5)오라클은 심해놈들이나 먹는거지 히히히 난 롱소드를 한자루 더산다!

 피들스틱: 피들은 한타 생존성과 기동성이 최악(사거리 긴 누커에게 걸리면 1초만에 회색 화면입니다)이기 때문에 

오라클을 빠는 것이 영 좋지 않습니다. 피들스틱은 또한 궁극기를 이용한 갱킹으로 상당수의 와드를 무시할 수 있습니다.

피들스틱 공략을 보면 온갖 장잉들이 개발한 기상천외한 갱킹루트가 넘쳐나니 한번 살펴보세요. 

다만 적이 피들을 잘 안다면 그 기상천외한 곳(타워 뒤 부쉬 등)에도 와드를 설치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오라클을 빨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녹턴: 녹턴은 모든 정글러들 중 갱킹에 있어 와드에 가장 구애받지 않는 챔프입니다. 

와드가 있다고요? 봇이 버뮤다 삼각지대라고요? R을 누르세요! 적들은 와드의 유무에 상관없이 지릴 것입니다.

기동성이나 생존력이 나쁜 챔프는 아니지만 한타에서 어그로를 잘 끌고, 의외로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라클 유지력도 좋지는 않습니다. 

대신 용 앞 핑크와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리우스 : 다리우스는 힘싸움에서 아주 강력한 정글러이지만 아이템 의존도 또한 매우 높고, 무엇보다 생존기가 완벽하게 종범입니다. LOL 내 3위의 데스 수를 자랑하는 챔프(1위는 카서스). 기동력? 똥입니다. 이속 315라니 이게 무슨소리요

오라클을 가장 추천하지 않는 정글러로, 진짜 그 돈으로 롱소드 하나 더사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킬 10개 먹었어도요.

3. 마치며

이런 분류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어떤 정글러든 상황에 따라 오라클 구매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초보 정글러분들이 오라클을 멋도 모르고 빨았다가 계속해서 잃어버리거나 오라클을 빨면 많은 갱킹을 성공시킬

수 있는데도 빨지 않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대강이나마 참고할 수 있는 기준으로 작성해 본 것이 이 글입니다.

오늘도 탑슬아치, '블루내놔'를 외치는 미드, '아 봇갱 안오고 뭐함 말리는데'를 외치는 앞구르기 베인충에게 시달리는

모든 초보 정글러분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오놀도 찰진 갱킹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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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글을 몇부분 삭제하였으며 수정하였습니다.

원본글은 2012년 6월 6일 00:27시각에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