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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까웠어?
게시물ID : soda_3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Sibong
추천 : 33
조회수 : 8186회
댓글수 : 116개
등록시간 : 2016/03/30 17:09:15
동네에 엄마찾아 삼만리 자전거 가게가 있습니다.
지지난 주 내무부장관께서 아이 자전거 태우고 도서관 가는길에 그 자전거 가게 앞길을 지나가게 됐는데 
자전거에 바람이 빠져 있길래 그 자전거 가게에 가서 바람 좀 넣어도 될까요? 물어봤더니
가게 사장님이 인상 찌푸리고며 나오면서 여기서 산 자전거만 바람 넣을 수 있다고 하더랍니다.
내무부장관님은 인심 참 야박하네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도서관에 아이랑 다녀왔고 그 얘기를 저녁에 제게 해 주는데 순간 스팀이...

이 가게가 저도 출퇴근길에 매일 보는 별로 맘에 안 들었던 가게인데 그 이유가 

1. 좁은 인도에 이 가게가 자전거 팔려고 가게 안에 자전거를 늘 인도에 잔뜩 진열해 통행이 불편했고
2. 가게 앞 인도에 있는 두 그루의 가로수 중 한 그루에 자전거 수리하면서 나온 폐타이어, 폐자전거를 나무에 거치대를 묶어 엄청 많이 걸어놓고
3. 또 다른 한 그루는 자전거 타이어 공기주입하려고 가게 콤프레샤랑 연결된 튜브를 둘둘 감아놓은 것

그래 이참에 시민으로서 편한 인도와 미려한 가로수를 보자는 생각에 
휴대폰으로 사진을 펑펑 찍고 생활불편신고 앱을 가동, 불편신고 내용을 접수했더랬는데 회신이 왔네요.

Screenshot_2016-03-29-17-44-35.png


어제 퇴근길에 보니 가로수에 설치되어 있던 지저분한 폐타이어, 폐자전거, 공기주입기, 튜브들이 싹 사라졌더군요.
그런데 자전거 진열은 또 계속하고 있더군요. 또 민원 넣어야 할까봐요.
봄이라 자전거 타기 참 좋은 계절인데... 판매에 에로사항 좀 꽃 피우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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