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기차를 탔는데 옆자리에 '이런' 사람이 앉았다. 당신이라면?
게시물ID : gomin_327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잡았다
추천 : 0
조회수 : 84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5/05 10:49:01
솔직히 고민입니다. (고민을 읽어주시구 댓글을 남겨주세요^^)

이 고민이 생긴건 몇가지 이유가 잇겠지만...
뭔가 결정적으로 고민이다! 라고 생각든건 어제일입니다.

어제 새마을호를 타고 (새마을호는 거의 입석없이 좌석을 발급받아서 차량에 탑승하죠.)
집으로 내려오는길에 제가 예약한 옆자리에 아저씨 한분이 앉았어요.

아저씨는 뭐 나쁜 사람이 풍기는 인상을 가진것도 아니고 약간 허름한 옷차림에 제대로 씻지못한 피부빛을 가지고 계셨으며, 딱히 짐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아저씨는 주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자신이 찾는 좌석을 두리번 거렸을뿐 딱히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것도 아닙니다. 저에게 자리가 어딘지 미안한 표정으로 여쭙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정작 문제는 그 아저씨에게 나오는 냄새였습니다. 

밤새 술먹은듯한 술하고 안주 찌든 냄새 (오바이트 하고 나는 냄새같은거 있잖아요..) 그리고 담배냄새(그 아저씨는 기차내에서 흡연을 단 한차례도 안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게 저한테만 풍긴다는 겁니다. 

제가 창가쪽에 앉아있다보니 아저씨가 자면서 숨을 제쪽으로 쉴때는 그 냄새를 고스란히 맡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 아저씨가 저보다 빨리 내리는것도 아니고 딱 한정거장 나중에 내립니다 ㅠㅠ
약간 비릿하거나 역한 냄새를 맡으면 심한 두통을 일으키는 제 몸 상태이기에 나중에는 두통이 생기게 되어 엄청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렇게 세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 어찌됐든 최대한 조용히 제가 원하는 역까지 도착했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겁니다.

남들에게 딱히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닌데 불쾌감을 주는 인상이나 향을 풍기는 사람이 지정된 좌석(버스/기차/비행기/영화관/공연장 기타 등등)의 바로 옆자리이거나 앞자리 일때...

*제가 탔던 새마을호 기차는 그때 매진이었습니다.ㅋㅋ 자리를 옮기고 싶어도 못옮겼어요;ㅋ

어떻게 대처하는게 가장 올바른 대처법일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슨 럭셔리하거나 그런걸 원하는것도 아닙니다. 또한 그분들에게 불쾌감을 주어서 깔보고 얕잡아본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단지 그 순간을 어떻게 벗어나야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겁니다. 

'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저'에게도 스트레스가 덜한 방법. 뭐 없을까요?

오유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많은 댓글을 써주세요!!ㅎ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