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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형들 한번만 도와줘요..나돌아가고파ㅠㅠ
게시물ID : lovestory_32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글피쉬
추천 : 1
조회수 : 168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1/10 05:39:44
이야기 하면 길지만..흠.. 길어도 해볼게요. 이야기 들어보시고 조금만 도와주세요. 그러니까, 제가 이제 수험생 끝난 고3입니다. 한참 수능 공부 할때, 같은 반에 진짜 진짜 착한 여자 애가 있었죠; 1학년때부터 봐왔던 애였어요. 아 이쁘다..뭐 그런 생각 만 갖고;; 근데 제가 고등학교생활을 아주 막 나갔거든요..? 뭐 공부안하고 날라리 짓 했다는게 아니고; 이 여자애 만나고 저 여자애 만나고.. 몇주 한 두달 사귀고 지겨워서 깨지고..; 솔직히 지금와서 보면 다 부끄럽죠.. 그 애를 말하기 편하게 A라고 할께요. A는 중학교 동창인 친한 친구의 전 여자친구엿어요. 제 동창 친구는요.. 착한 놈이긴한데.. 조금 뭐랄까.. 여자를 아래로 본다고할까.. 쫌 막대하는 그런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는 놈이에요. 저도 뭐 남들이 보기엔 다를 바 없어보이긴 했죠.. 평소에도 여자친구한테 막대하는 친구를 보면서 제가 왠지 맘이 많이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고3올라올때쯤 친구하고 그 A하고 깨지게 됬는데 결국.. 제 친구놈은 학교에서 항상 그 A와 친구가 있어도 반에 들어와서는 대놓고 욕하고 그랬죠. 친구놈이 그러는게 맘에 걸리긴했어도 제가 그렇다고 친구한테 그러지말라고 하면.. 정말 이상한 분위기 될까봐 항상 그냥 지켜보보만 있었죠;;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제 모습도 많이 반성하게 됬죠. 아 이건 정말 아니구나하면서.. 그런데 하루는 친구놈이 또 반에 들어와서는 저하고 놀다가 또 그 A가 보이니까 노려보면서 막 욕을 크게 하는거에요.. 반 분위기가 싸~했었어요. 반에 있는 모든 눈들이 친구하고 A만 보는 거에요. 제 친구가 그렇게 모질게해도 잘 버티던 A가 결국 울면서 반 밖으로 나갔죠;; 그래서 친구한테 이건 쫌 심하지 않냐고 그래서 바로 그랬죠; 친구도 그때서야 무안해서는 얼버무리다 지 반으로 가길래, 친구놈 대신 A를 찾아가서는 친구가 그런건 정말 미안하다고 그랬어요. 그 때이후로 , 제가 그 A하고도 많이 가까워졌었거든요. 뭐 이런저런 일이 더있던 이후로.. 뭐 그러다가 A하고 사귀게 되엇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 친구가 이해를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근데, 친구가 그 사실 알자마자 바로 얼굴도 안보고 말 한마디도 안 섞고, 연락을 해도 안받기 시작했죠. A는 자기때문에 제가 친구하고 멀어지는게 미안해서 저한테 항상 잘해주었고요. 저도 A를 처음 사귈땐 몰라도 사귀면서 지내보다 보니,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구요. 진짜 이 아이한테만 잘하고 싶다 뭐그런거요..; 제가 아직 어려서 뭐.. 뭐라고 해야하는건지 글로 정확히 표현을 모르겠어요; 그래서 외줄타는 기분으로 9월까지 학교를 다녔죠. 물론 그때까지 친구하고 정말 얼굴도 제대로 못마주치면서.. 수능이 어느덧 50일이 남으니까 정말 그냥 사소한 모든게 화가나고 짜증나더라고요.. 수능은 가까워 지는데 성적은 안나오고, 학교 다 끝나는 마당에.. 친구들하고도 멀어지고.. 그 친구하고 멀어지니까.. 다른 친구들도 그런 분위기를 아니까, 조금씩 멀어지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한 2주동안 정말 친구고 여자친구고 뭐고, 공부만 했어요. 여자친구가 학교에서 제자리에 와도 그냥 "어.어.." 그런 대답만하고 그냥 미친듯이 공부만햇거든요? 전화나 문자와도 그냥 무시했고요. 나름 저도 도피처가 필요했거든요..수능 몇일 안남은 상태에선.. 그러다가 여자친구 밤12시에 전화가 계속 오길래, 짜증내면서 받았더니 울면서 너 당장 나오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이건 또 무슨일인가 하면서 나가보니까, 힘든 건 아는데 이렇게까지해야만 하냐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솔직히 그땐 그저 짜증나는 마음에 어 힘들다고 너때문에 이게뭐냐고 내가.. 진짜 후회할 말을 했죠./ 그러고 바로 돌아서 집에 들어왔는데 그게 여자친구하고는 끝이 되버렸어요. 제가 너무 서툴러서 하지말아야 할 말까지 해버렸던거 같아요. 진짜 이제와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진짜 그 애 아님 안될거 같은데 지금 심정으로는. 수능 끝나고서는 매일 집 앞에 찾아가서 그애 볼려고 문 앞에서 5시간이나 기다려봤는데도, 무시하고 들어가더군요; 신종플루걸려서 입원해서 격리병실들어갔을때도, 자다가 울면서 깨서 병원 몰래 나와서는 집앞에서 기다렸어요. 몸에서 열나고 아프니까 괜히 보고싶은사람 더 생각나고 보고싶은 맘있잖아요.. 그런거 때문에; 저 정말로 이런거 처음이에요. 진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겟어요.. 정말로. 여기 오유는요, 제 여자친구랑 항상 같이 컴퓨터 켜서 들어와서, 유머글 보고 웃고 그랬던 곳이에요. 그래서 왠지 들어올때마다 막 코가 찡긋한거 처럼, 뭔가 아리는게 있어요.. 오늘도 키면서 그러다가 처음으로 담담한 마음에 이런글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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