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민 3일차 스르륵 아재인데
스르륵서는 포럼 눈팅, 가끔 장터 이용정도 하던 것에 비해서
매일 게시물도 올리며 즐건 오유 생활하고 있습니다. ^^
90년대말 잠시 MTB에 입문 했다가 해외지사 파견으로 정리하고 무려 15년만에 자전거를 구했습니다.
스트라이다나 다혼정도 알아 보다가 벌어진 뜻밖의 득템입니다. ^^
어제 있었던 파란만장한 자전거 득템기입니다.
지인 분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들 있어 저도 미니벨로 이것 저것 알아 보던 중에
지인분 사무실에 놀러갔다가 사무실에 방치된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3년째 이러고 있답니다. ^^
랜드로바 20인치 폴딩 나름 풀샥 철tb군요. 한 무게합니다. ^^
쿨한 딜을 끝내고 용산전자랜드쪽 지인 사무실에서 바람 빠진 자전거를 끌고 나왔습니다.
집이 고양시 덕양구쪽이라 우선 용산전자랜드서 대략 1.5km거리인 6호선 효창공원앞역까지 가서
이동을 하려는데 보슬보슬 비가 오는군요...^^;
3년간 방치된 상태라 타이어의 바람이 빠져 있어서 전철역 가는 길에 주유소라도 있으면
바람이나 넣으려고 했는데 조금 가다보니 동네자전거 가게가 있어서 바람을 넣었습니다.
먼가 잘 풀리는 기분입니다! ^^
이제 느긋하게 전철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려는데 오잉!
비가 좀 옵니다. ㅡㅡ
일단 달리고 달려서 전철역에 도착...
첨 와본 역이라 어디가 엘리베이터인지도 모르고 걍 접어서 계단으로 이동... 무겁습니다. ㅡㅡ
맨끝칸에서 대기중...여기까지 땀좀 흘렸습니다. ^^
문제는 현재 퇴근 시간이라 지하철이 도착하고 문이 열리는데 사람들이 좀 있군요...
'실례합니다!'를 연발하며 간신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행이 째려 보는 분들은 안 계시더군요...^^;
아무래도 우비랑 좀 사얄 것 같아서 마트가 있는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렸습니다.
꼬질꼬질 하군요. ^^;
지인 분이 3년간 서너번 타고 방치해서 상태는 좋습니다.
헉!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니 비가 꽤 옵니다. ㅡㅡ
여기서 집까지는 약 7km 나오는군요.
아까 잠시 타보니 먼가 어색해서 다이소에서 윤활제랑, 렌치 사서 핸들바도 조절하고 기름칠도 좀 하고
타보니 한결 상태가 좋습니다.
비가 그치기를 바라면 마트안에서 버거를 먹고 있습니다.
이리 보니 예쁘군요...^^
이제부터 개고생입니다.
비는 그칠 기미가 안 보여서 걍 출발했습니다.
배낭 매고 우비 입고 가는데 우비가 큰 도움이 안되는군요. ㅜㅜ
약 7km 그냥 쫄딱 비를 맞으며 조심 조심 달렸습니다.
상암동쪽으로 왔는데 자전거 길이 잘 되어 있더군요.
비가 세지면 쉬고 하다보니 무려 1시간반만에 집에 도착!
쫄딱 비를 맞으며 왔지만 그래도 미세한 성취감이 듭니다. ^^
이상 파란만장 득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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