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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 이쁜 모녀를 봤어요ㅜㅠ!
게시물ID : baby_3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토샵CS4
추천 : 10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4/08/31 19:18:57
친구들이랑 식당에서 밥먹고있는데 어떤 어머님이 애기를 데리고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때까지는 저랑 친구들은 별 생각 없이 밥을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어머님이 주문을 하고 얼마 안 있어서 애기가 계속 식당 안을 휘젓고 다니더라구요
식당이 워낙 좁아서 뭐 많이 돌아다닌건 아니지만 정신사나웠죠 저희는ㅠㅠ 눈치주기도 뭐하고 가만히 밥만 먹고 있는데 어머님이 애기 이름을 부르시더라구요.
근데 부르시는 그 목소리가 되게 뭐랄까ㅋㅋㅋㅋ 소리치시는것도 아니고 목소리 톤도 낮은데 되게 위압감 드는 그런 목소리 있잖아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애기가 눈치보면서 어머님한테 갔어요.

"ㅇㅇ이 여기 식당인데 왜 뛰었어?"

"...."

"ㅇㅇ이가 뛰어다녀서 저 언니들 싫은가봐 맞지?(우리테이블 살짝 쳐다보시면서 눈치주심)"

"마자요.."

"그럼 ㅇㅇ이 언니들한테 사과하고 와야겠네?"

저랑 친구들은 최대한 웃음 참으면서 죽을 힘을 다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ㅋㅋㅋㅋㅋ
애기가 저희 테이블쪽으로 종종종 걸어오더니
양손 공손하게 모아서 구십도로 몸 숙이고 죄송합니다 잘못했져요..ㅠㅠㅜ 이러면서 사과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쓰다보니까 귀여워죽겠다.

친구중에 한명이 잠시 화장실을 갔다가 나왔는데 화장실에서 나오는 제 친구보고도 쪼르르 가서 또 고개숙여 사과하고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영문도 모르고 사과받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켜보고 계시던 가게 사장님한테도 가서 사과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가 어머님한테 돌아가서 옆에 앉고 어머님은 앞으로 그러면 안된다면서 애기랑 밥먹으시고ㅋㅋㅋㅋ큐ㅜㅠㅠㅠㅠㅜ

어머님도 나중에 오셔서 애기가 뛰어다녀서 많이 시끄러웠냐고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고 사장님한테도 사과하시고 진짜 보기 좋았어요

진짜 귀여웠는데 글로 쓰니까 귀여움이 덜하네요ㅜㅜㅠㅠㅠ 이런분들이 많아지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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