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본 리뷰 작성자는 현재 싱글플레이를 반정도 진행한 상태입니다.
또한 좀비 모드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콜 오브 듀티 : 인피니트 워페어. 이하 인워)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하고 액티비젼이 유통, 한국에서는 PS4는 소니 코리아, 나머지 플렛폼은 H2인터렉티브 유통하는 콜 오브 듀티 최신작인 인워입니다. 이전 시리즈가 미래적인 디자인에서 그쳤다면 인워는 본격적인 대기권 밖으로 나가는 SF 슈터로 바뀌였습니다.
(블랙옵스3(왼)가 미래적인 지상전과 가상현실을 보여줬다면 인워(우)는 본격적인 미래의 우주전을 보여준다.)
우선 싱글 플레이는 인피니트 워드의 전작인 고스트보다 훨씬 낫습니다. 아니 그냥 고스트하고 비교가 불가능할정도입니다. 고스트가 커피 내리고 남은 찌끄레기라면 인워는 T.O.P입니다.
전작들에서는 몇몇 미션에 한정된 공중전만 존재하였지만 인워는 거의 매 미션마다 자신의 비행선인 자칼을 이용한 부분이 존재할 정도로 공중전을 자주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매 미션마다 다양한 기믹을 이용해 미션을 클리어 해내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잡입작전의 경우 선채 내부 CCTV카메라를 해킹해서 적의 위치를 마킹한다던지, 아니면 아예 적군 군복을 탈취해서 적군들 사이를 유유히 걸어가서 중요 인사들을 암살하고 튄다던지 하는 여러 기믹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 기존의 일진선이였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메인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가 나뉘어 유저가 원한다면 메인 스토리만 쭉 진행할 수 있고 아니면 부가적인 서브 스토리도 진행하면서 추가 특전을 통해 메인 스토리를 원할하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미션은 크게 메인스토리, 적 함선 공격, 자칼미션으로 나뉘며 이 중 자칼 미션의 경우 오로지 자칼만을 이용한 우주전으로 다양한 맵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칼미션과 일부 우주 유영전투가 멀미를 크게 유발하니 주의)
스토리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개성 넘치는 친구들과 함께 지구 침공한 악당 잡는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블랙옵스나 모던워페어 정도의 깊이감이 있는 스토리는 아닌터라 이런 스토리가 취향이 아닌 사람들은 스토리쪽은 별로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뭐... 때려 잡아야 되는 놈이 완전히 정신나간 미친 나치급 인사-그러니깐 순수한 악이라서 죽이는거에 아무런 죄책감을 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지만요. ㅎㅎ
(왼쪽은 휴머노이드인 이든, 오른쪽은 노라 살터. 둘다 말빨이 끝내준다.)
(이든 : 저는 전쟁이 두렵습니다. 제 머리에는 농부의 뇌가 들었거든요. 물론 농담입니다.)
싱글플레이는 여기까지 다루고... 이제는 문제의 멀티플레이로 넘어갑시다. 솔직히 말해서 인워의 거의 모든 문제점이 멀티에서 나옵니다. 전작 블옵3를 했던 플레이어라면 무난하게 적응할 수 있지만 그만큼 인워만의 멀티플레이에 개성이 없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냥 거의 블옵3 멀티를 복붙한 정도입니다. 나오는 무장이라던가 6개로 나뉜 전투모듈 역시 전작의 향수가 강하게 남아 누가 보면 그냥 블옵3 확장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왼쪽이 인워, 오른쪽이 블옵3다. 전투시스템적으로 별 다른 차이점이 없다.)
그리고 돈독이 올랐다고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소액결제 시스템과 미쳤다고 볼 수 밖에 없는 플렛폼별 멀티 서버 가르기 등의 연이은 자폭으로 멀티의 동접자 수는 블옵3와 비교해도 처절하게 밀리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오히려 배필1이 반사이익으로 기존의 콜옵 유저들을 끌어들이게 되었죠.
기타적으로 다른 단점이라고 하면 한글판에서 유달리 자주 일어나는 프리징과 여러 오역들, 그리고 상대적으로 이전 작 2개와 비교시 떨어지는 그래픽의 심미도가 있습니다.
총평은 '상당히 괜찮은 싱글플레이에 비해 멀티는 발전이 전혀 없고 서서히 들어나는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서 싱글플레이만 좋았다.' 정도가 되겠네요. 멀티 플레이를 위해서 구매하신다면 저처럼 피눈물 흘릴 수 있으니 멀티를 원하신다면 배필1이나 오버워치를 하세요.
p.s
싱글플레이에서 주인공과 이든의 만담이 자주 생각나네요. 농부의 뇌라니.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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