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게에는 수학 잘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은 것 같아서 염치불구하고 이 곳에 올려요. 많이 거슬리신다면 지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수학 때문에 죽을 것 같아요.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하고 싶지도 않지만 지금 제 걱정의 대부분이 수학 때문이네요.
오늘 고1 모의고사 치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자사고에 입학해서 죽어라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열심히 하는데도 마음만큼 잘 안되네요. 중학교 때 8등급에서 5등급 올라가는 건 쉬워도 3등급에서 1등급 올라가는 건 어렵다는 거 많이 들었는데 그 대상이 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지금 정말 앞이 막힌것마냥 막막하고 우울하고 그래요. 3등급이면 나쁜 점수는 아니란 거 알지만 저희 반에서는 거의 하위 10%정도일 거에요. 반에서 1등만 하다가 수학 때문에 추락하고 나니까 좀 막막하네요.
사실 각오하고 온 거에요. 내가 중하위권 되는 거. 하지만 절대 그러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했는데 수학이 발목을 붙잡네요.
포기하지는 않을거에요. 그래도 이렇게 글을 올린 건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요. 혹시 3등급 정도에서 1등급까지 올리신 분들, 혹은 수학 잘하시는 분들 조언해주실 것 없나요? 개념을 잡아라, 이렇게는 많이 들었는데 방법도 모르겠고 어떻게 개념을 파고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응용문제만 나오면 정말 잘 안 풀려요. 지금 학교에서는 부교재로 카이수학, 최상위수학 풀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쎈 풀고있어요. 많이 부족하죠. 알아요ㅠㅠ
제 친구 중에는 블랙라벨 3번 이상 풀고 거의 문제유형을 외우다시피 했다는 친구도 있더군요. 수학 잘하는 친군데 그 방법이 저한테 효과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것도 결국 개념이해에 다가서지 못하고 유형만 겉핥기로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조바심도 나요.
여러 문제집 손대지 말고 한 문제집을 제대로 파는게 낫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벌써 수학을 몇번째 돌리는 친구들은 심화교재까지 한 상태고 속도가 느린 것 같아서 조바심도 나고 초조하고... 벽에 가로막힌 것 같은 기분이에요.
혹시 도와주실 분 없으시나요. 방향을 못 잡고 있습니다. 제발 말 한마디라도 부탁드려요.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