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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유... 여성유저... 글들을 보고...
게시물ID : freeboard_327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꽈리Ω
추천 : 7/9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09/01/27 23:02:16
 일단 로그인은 비번을 몰라서 못하니 이해해주시고, 늘 이 닉으로 글 적었습니다.(글보단 주로 댓글이었지만...) 오유를 한지는 대략 한 5년 정도 된 것 같네요. 각설하고 본문으로 넘어가면,

 참... 웃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이 말하는 옳은방향은 어떤 방향일까요?

 대충 글로서만 파악하면,

 1. 18금 적인 농담 및 사진이 안 올라와야함.

 2. 여성비하같은 것은 없어야함.

 대충 이정도 인가요? 뭐, 예전엔 욕설에 대한 말도 많더니 이건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었나 보군요. 뭐 아무튼,

 1. 이 부분에 대해선 저도 조금 안 좋게 보고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이곳의 색깔이라고 봐야죠. 적어도 현재 '오유'에서는 그것이 웃음의 코드로 통하고 있으니 말이죠.

 옛날 TV에선 남성 상의탈의 또한 금지되었다는거 아시지요? 그런데 요즘엔 드라마나 저녁 버라이어티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나옵니다. 옛날 사람들이 보면 참 웃긴 짓거리 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요즘 사람들에겐 하나의 '재미'로 통하기 때문에 TV에 나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옛날에는 박지윤(? 죄송합니다. 갑자기 이름이...) 성인식이나 엄정화의 초대 같은 안무나 노래들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이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손담비의 미쳤어와 같은 훨씬 도색적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가 아무렇지 않게 나옵니다.(인기라는 면에선 떴지만, 미쳤어를 보고 방송불가니 너무 도색적이라니... 이런 말은 거의 나오지 않죠.)

 이 오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옛날 오유와 비교하면 많이 바꼈죠. 남자가 많든, 여자가 많든, 어찌되었건 웃음의 코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 그 정도가 심하거나 유머로서의 자료가 아니면 반대를 먹어서 사라지게 되죠. 예를 들어, 그냥 야한 사진(흔히 은꼴사라고 하죠?)을 올리는 경우나, 성인사이트, 전화방 같은 광고는 여지없이 반대를 먹습니다. 아직까지는 이런 광고가 오유의 입장에선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겠죠.

 2. 또한, 1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여성분들 입장에선 분명 화가나고 열받을 수 있겠죠. 개독자료를 올려놓고, 우리나라 개독은 역시 안돼~ 이런 거와 마찬가지니까요. 

 하지만, 이곳의 수위가 전 그렇게 높다고는 생각 안 됩니다. TV를 켜면, 몇몇 개그우먼들이 외모나, 여성으로서 웃음거리가 되는 경우가 충분히 있습니다. 개콘의 박지선이 하는 개그에서의 여성비하나 외모비하는 웃음으로서 받아드리면서 이곳의 글은 왜 그렇게 열받는 형태로 받아드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과연 옳은 방향은 무엇일까요?

 여기서 옳은 방향을 이야기 하는 것은 참 웃기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오유는 예전 부터 자정적인 필터링을 해왔던 사이트 입니다. 그렇다면 그 수위는 어디까지나 오유인, 유저들에 의해 정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찬성과 반대가 있는 것이겠죠. 반대로 말하자면, 운영자 및 운영 원칙과 같은 이 사이트 만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는 것 입니다. 그 말은 즉, 오유에서 말하는 옳은 방향은 존재하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유저들에 의해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다수의 유저들에 의해 정해진다고 봐야합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공감이 되지 않는 개그는 반대로 뭍히고, 공감이 되는 개그는 찬성을 받아 베오베로 갑니다. 사회적인 통념이나,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어떤지는 몰라도, 적어도 어디까지나 '오유'에서는 찬성을 많이 받은 것은 옳은 것이고, 반대를 많이 받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 들어갔는데... 회칙도 아니고, 그냥 단순히 남자 사원이 차를 타와야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칩시다. 불만이 있는 사원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개중에 몇명은 그에 대해 윗사람에게 건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회사에선 그것이 옳은 일이고, 대부분의 사원은 그냥 따르고 말 것입니다. 만약 정말 죽도록 싫다면, 그에 대해 엄청난 항의를 하거나, 회사를 떠나겠죠. 항의를 할 경우, 자신이 그런 역할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정상적인 회사생활은 물 건너 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회사에서 얻는 이득이 이런 스트레스보다 많다면, 많은 남성 사원들이 그 회사를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죠. 왜냐하면 그런 단순한 불편보단, 회사에서 얻는 이득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많은 남성 사원들이 떠났다고 한다면, 회사는 그것이 문제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고치려고 할 것 입니다. 

 마찬가지 입니다. 이곳 오유에는 다수의 유저가 곧 법이고 기준입니다. 이런 기준으로 인해 문제가 크게 발생한다는 것을 다수의 유저가 인식하면, 스스로 정화를 할 것이며, 그게 아니라면 그냥 그렇게 두는게 맞습니다. 물론 여러 분들이 그런 문제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 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문제가 되는 선이 되었기에 그런 글들이 자주 올라오는 것 같은데. 마치 글들이 이건 옳다. 이런 식으로 가야한다. 는 투로 가서 글을 읽는 내내 참... 재미있더군요.

 그냥 요약하면,

 이 곳의 모습은 어떤 기준이 있을 수 없으며, 자신의 혹은 일부의 기준에 다수를 맞추려는 것은 욕심입니다. 이 곳의 기준으 어디까지나 찬성, 반대로 이뤄지는 다수의 유저가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다수의 기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곳에 가면 됩니다. 자신들과 코드가 맞는 다수가 기준이 될 수 있는 곳에 말이죠. 이 곳에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웃음이 많은지 스스로 판단해서 남을지 않을지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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