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일전쯤인가 친구랑 거의 쌩을 까다시피했습니다.
그 친구는 안 지 7년 정도 되었고 지금 제나이는 23 여자구요.
20살 이후부터 사실 약속맞추기도 애매했고 고등학교때만큼 자주 만나지 못한것은 사실입니다.
이 친구는 많이 신중하고 어렸을적부터 뭐랄까... 겪은게 많아서 다른 애들보다 더 정신적으로 성숙하달까? 미래에 대한 계획도 뚜렷하고 진중합니다.
저는 제일 안맞는 부분이 이 친구는 세심하지만 저는 그런게 부족해요. 이 친구에 비하면 저는 좀 무디고 털털한 편에 가깝습니다 ;;
그래서 그 친구는 은연중에도 " 우리는 서로가 다르다. 너랑 나랑 생각하는 우정이 다르다. 매번 우린 똑같은 걸로 싸운다. 서로 생각해주는 크기가 다르다. " 이런식으로 돌직구 혹은 돌려서 자주 말했습니다.
저는 거기서 사실 계속 언급하니까 좀 스트레스 같은걸 받았어요. 그리고 얘랑 함께 해온 시간이 소중하고 우리가 안맞는게 더 많지만 맞춰가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친구한테 카톡을 하다가 새벽에 그냥 막 써내렸습니다.
우리 안 맞는것도 맞고, 나를 좀 이해해줄순 없나... 나는 니가 소중한 친구고 내가 내 성격에 비해 많이 노력했지만 아직 안되는것같다.
그랬더니 이 친구가 그럼 안 만나면 되지 뭐하러 고생했냐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좀 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대화하고 서로 편할때 좋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니가 그정도까지 나한테 부담느꼈다면 그냥 서로를 놓아주자고 했습니다.
그 후로 연락두절인데 기분이 오히려 홀가분하네요......
이건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