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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슬픈 퇴근길
게시물ID : readers_32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낮에나온달
추천 : 1
조회수 : 2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2/16 01: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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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달이 쓸쓸한 날은 
내 퇴근길이 초라하다 
이런 날엔 슬픈 친구가 많다 
내 발걸음 소리에 
처량하게 우는 길고양이 
비틀거리면서 담담히 
임종을 맞이하는 하루살이 
화려한 불빛에 속아 
무작정 달려드는 잔나비 
그리고 자신의 꼴은 외면한채 
한치앞 비추기 급급한 가로등 
눈물로 빚은 소주를 동무삼아 
허우적거리며 집에 온 나는 
가눌길 없는 슬픔에 
잠자리에 몸을 던진다
출처 https://www.instagram.com/moon_of_daytime/?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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