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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영·화영과 광수의 출구전략이 안보여서 고민입니다. 어쩌죠?
게시물ID : sisa_217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8
추천 : 0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8/02 19:43:59

세상 모든 일에는 답이 있게 마련인데 이 문제만은 당장 떠오르는 답이 음슴으로 음슴체... 를 하면 좋겠는데 입에 익질 않아서...

사건이 불거진지도 거의 일주일이 다돼가는데, 화영과 광수의 출구전략이 안보여서 고민임.

광수는 확실히 출구가 없음. 일단 국내 씨에프는 다 떨어지게 생겼고, 왕따에 예민한 일본 팬들도 이탈 조짐이 보이는데, 

화영의 비리를 캐자니 나오는 건 없고... (그럼에도 하나하나 캐서 모으려고 노력은 하는 중일 것임)

급한대로 8월 단독 콘서트는 무기한 연기했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대책이 있는 것은 아니고, 

법적대응을 한다고 한들 화영이가 한 일이라고는 트위터에 알듯 모를 듯 한 말 몇마디 올린 것 밖에 없고, 

네티즌을 데리고 법정을 가자니 얘쁜이, 생수머신이 사건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기자들이 다 모인 법정에서 가려야 하니 안되고...

당장 뭐라도 하려면 우선은 네티즌들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중. (그래서 그러는 중)


그런데 화영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님. 

화영이 지금 어떤 행동을 취한다고 해도 그것이 침몰하는 코어를 결정적으로 살리거나 죽이거나 할 수 있는 게 아님. 

쾅수가 볼 때는 화영이 사과하고 너그럽게 받아주는 그림이 그나마 가장 좋아서 (최소한 신문 안보거나, 신문“만” 보는 팬들은

건질 수 있으니까) 해 봤는데, 타이밍을 너무 빨리 잡아서 전혀 약빨이 먹히질 않는다. 

화영이 미친 척 하고 트위터에서 광수를 깐다고 화영에게 득이 될 것은 전혀 없다. 

화영은 잘해야 왕따시킨 뇬들과 동급이 될 뿐이고, 30만명의 삼촌들 중 20만명은 등을 돌릴 것이다. 

그렇다고 하다못해 서울 4대문 안에 있는 상위권 7개 대학에 진학할 실력이라도 되면

“나 때려치고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 될 거야!”라는 카드를 쓸 수도 있는데, 지난 3년간 활동하느라 이 카드도 힘들고, 

게다가 언니인 효영이 인질로 잡혀 있어서 운신의 폭이 더욱 좁다. 


쾅수가 자유계약 풀어줄 때는, “네가 가봐라 어디 받아주는 데가 있나” 하는 확신이 있었던 것 같고, 

삼촌들이 볼 때는 키크고 이쁘고 마음씨도 착한 천사표 화영이라면 온갖 기획사에서 연락이 다 올 것 같은데, 

춤도 노래도 거기서 거기이고 연기천재라고는 하지만 전혀 검증안된 아이를 cj하고 척지면서 데려갈 기획사는 없고...


김어준이 한미 fta가 장기전이라고 말한 심정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 

화영 문제도 장기전이다. 지금 당장은 답이 없다. 

화영의 가장 큰 무기는 어리다는 것이다. 93년생 이제 갓 스무살, 지금 뭘 하더라도 늦은 게 절대 아니다. 

법을 공부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늦어도 10년안에 판사가 될 수 있고, 의사가 되고 싶으면 10년안에 의사가 될 수 있다. 

화영이 법대 가고 싶다고 과외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하면 무료로 특급 입주과외를 해줄 삼촌들이 널렸다.

쾅수가 10년 후 감옥에 가 있지 않다면, 그때쯤 겨뤄 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니까 그것도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물밑으로---언론이나 광수한테 안띄게---다른 기획사들을 접촉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물밑이라 함은, 겉으로 봐서는 화영과 아무런 상관없을 것 같은 사람을 이용해 그쪽과 접촉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미 다른 기획사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데 마루기획쪽에서 언론으로 흘러간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몇몇 기획사로부터 어느정도 확약을 받을 수 있다면, 그때부터 그것을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카드가 준비되면, 요구사항은 두가지가 아닐까? 1. 왕따 및 왕따옹호에 대한 공개사과, 2. 효영 방출. 

화영은 심성이 착해서 공개사과는 필요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개사과를 요구해야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다. 

사과를 안받더라도. 공개사과를 요구하지 않으면, 상대방으로부터 다른 무엇을 얻어내더라도, 

패자의 이미지는 이쪽에서 가져가는 것이다. 

어느 바닥이든 여론이 관여가 되는 분야에서는 이미지가 핵심이다. 


이렇게 썼지만, 똑 부러지게 좋은 그림은 하나도 안나온다. 

그럼 이제 삼촌 팬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사회정의 차원에서 출구전략을 생각해 보자. 


지금 상황의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전선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화영이가 탈퇴한 후 왕따 현상이 이슈가 되었다고 하지만, 왕따가 사라지지 않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살인·강도·강간 처럼 명백한 가해증거, 피해증거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가해자를 확실히 가릴 수 없고, 어정쩡하게 광수와 화영의 구도가 됐지만, 광수가 왕따를 지시한 것도 아닌데

광수와 왕따를 놓고 대립구도를 만드는 것도 어색하다. 

1. 여기서 가해자를 분명히 해야 한다. 효소은보지가 왕따를 했다면 당사자들로부터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비방 포스팅을 봤지만, 그들로부터 사과를 요구하는 건 없었는데, 이것을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광수는 수많은 미성년자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왕따사건을 감독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하고, 

그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사과한 뒤에 자기들끼리 걸그룹을 하든 생수를 팔든 그건 우리가 알 바 아니고, 

일단 효소은보지와 광수의 사과를 받아내야지만 사회적으로 공개된 왕따 현상의 바람직한 마무리를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에는 큰 걸림돌이 있다. 

삼촌 팬들이 왕따를 입증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얘쁜이가 등짝을 세게 때렸다고 해서 그것이 왕따ㅤ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심증은 많은데 물증은 없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피해자의 증언이다. 

당장 법정에 갈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경우로 법정에 갔을 때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데...

증거란 것이 화영 마음속에만 있으니 삼촌들이 그걸 믿고 대응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다른 걸림돌은, 삼촌세력이 전혀 조직화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30만명이 가입했다는 팬까페는 중학생이 하는 모양인데,

운영진 중에 조직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조직만 된다면 30만명은 30만 대군이 되는데, 

지금은 그냥 화면상의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2. 화영은 지금의 문제가 화영의 먹고사는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의 왕따현상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첫 시험대라는 자각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물론 아주 힘들겠지만, 자랑스러운 광주시민이라면---진짜로 자랑스럽다면---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수십만 삼촌들과 수백만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박근혜가 새누리당 영감탱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100배정도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지금도 왕따현상으로 신음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구원의 빛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고민이다. 

이대로 가면 장기전이고, 장기전이면 넷---화영·효영, 사회정의, 쾅수, 효소은보지---다 타격이다. 화영·효영과 사회정의가 승리하는

출구전략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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