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첫글을 올려보는데.
내말투가 거슬린다면 읽지마. 그런데 읽으면 시각이 달라질수도 있으니 눈아파도 참고 읽어봐.
찌끄릴께.
난 대중적인게 사실 뭔지 잘몰라.
개인적인 기호가 강해서인지도 모르지.
그런데 이번에 대중적인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어.
'티아라사건'말이지.
그아이들을 좋아하거나 말거나 그건 개인취향인거고.
빠가 되든 말든 그것 또한 개인적인거고.
그러거나 말거나 올라오는 글들을 읽어봤는데, 설득력있는 썰도 있고(필력이 좋으니..), 왠지 그럴것 같은 사진과 동영상 또한 있고.
그러다가 궁금하드라.
'왜이리 난리들일까?'
생각하다가 우리 꼬맹이들을 봤거덩. (참고로 난 38세고 큰아들이 6학년, 작은 꼬마가 4학년이야.)
'내새끼가 만약 그랬다면...'
이생각 들더라.
근데 희안하게 나만 생각하는거겠지..라는 것들은 살면서 사람겪다보니 누구나 다생각하는 거드라. 그게 '공감'이래.
아마도 내새끼가, 내친구가, 내누이가, 형, 동생, 조카 등등...이 이런일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것이 과장된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지.(내가 사실이라고 믿는것은 사람은 누구나 억울하면 썰을 풀거든..근데 코어? 거긴 조용하드라)
격하게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나처럼 눈팅만 하면서 사실과 허구를 짐작해보려는것도 있겠지.
근데 말이다.
중요한건. 사실이든 허구든. 문제는 왕따라는 것이 이 많은 사람들이 난리를 치며 옹호를 하며 욕하며 열을 올릴만큼 사회적인 문제야.
너희들도 그건 알잖아.
증거가 없는데, 정확하지 않는데 왜 그러냐고?
내가 짧지만 그동안 살면서 돌아보니 옛말중에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이말이 사무친적이 많드라.
말이 많고 탈이 많으면 밖으로 새나가는거 알텐데..'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잖냐. 어디서건 새어나갈수 있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가능하지만 유쥬얼 서스펙트같은 대반전은 현실에서는 많이 희박하다는것쯤은 알잖냐.
그렇게 말할수도 있겠다.
'화영이가 니들 동생,자식이나 되냐?' 라고.
아니야. 난 모르는 애야. '남'이야.
그런데 내새끼가 혹여나 그랬다면 잘했건 잘못했건 일단 학교 찾아가서 교장실 문 박차고 (가격이 그리 나가지는 않지만 소리는 요란한) 비품따위 다 부수면서 개거품 물고 관련자 잡아오고 부모님 다부르고 가해자, 피해자 나누고 사과받고 고소하고 뭐 이러지 않겠냐?
그냥 그모습이 오버랩이 되기 때문에 남인데도 그리 생각이 되는걸꺼야. 내 생각엔 말이지.
요즘 많이 자살하잖냐. 죽인다잖냐. 죽이자너. 안무섭냐?
그게 싫어서 난리를 치면 뭘 그리 반박할것이 많고 논리적인것이 많냐.
그냥 안보이지만 '공감' 이잖냐.
불우이웃이 겨울에 추울것 같아서 성금내서 연탄 한장이라도 더 사서 겨울 날수 있게 도움주는것과 같은 '공감' 말이야.
난 그렇다고 본다.
말투가 거슬렸다면 많이 죄송하네요.
아이들을 보자니 짠해서 끄적여봅니다.
(오타가 있다면 죄송하고요.)
p.s Tuff 라고 했나?
결혼하고 애낳아서 학교를 보낼정도 나이가 되봐. 그때도 남일이 남일같으면 이나라에서 살지마.
걍 나는 진창이라도, 냄비라고 해도, 열폭해도, 떼창해도. 사람냄새나는 이나라에 살란다.
머드팩하면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