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추억은 억천만"을 부른 고무의 노래. 노래를 목이 아니라 영혼으로 부르고 있다.
처음의 시작은 일본의 니코니코 동화에 업로드 된 TAS 록맨 2 보스전 플레이 동영상. 거의 사기적인 수준으로, 약간의 버그 플레이까지 겹쳐진 멋들어진 영상이다. 약간 수준이 아니잖아... 그런데 소수의 사용자들이 플레이를 감상하는 동시에 배경음에 주목했고, 그것을 주제로 이것 저것 하다보니 가사가 붙어 버린다.
가사의 내용이 흐려져가는 동심에 불을 확 싸질러버리는 것이라, 거기에 자극받은 고무(ゴム)가 편곡하고 노래하였고, 또 어느 능력자가 만든 "일에 쫓기다 옛날의 추억을 회상하는 한 직장인이 마지막에 첫사랑을 만난다"는 내용의 영상이 등장하여, 록맨을 하며 자란 패미컴 세대의 직장인들의 감성에 크리티컬 히트를 먹였다. 곡 전체의 주제가 '추억'이기 때문에, 록맨의 BGM을 사용해 만든 곡이면서도 게이머가 아니면 공감하기 힘든 록맨보다는 일본 어린이의 영웅적인 존재인 울트라맨을 추억의 코드로 삼고 있다는 것이 특이한 점.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사에 틀린 부분이 있다. 본 가사 중 나오는 울트라맨 세븐의 정식 제목은 울트라 세븐이다.
(울트라맨 시리즈인 것은 맞다. 다른 울트라맨 시리즈들은 울트라맨 XX하고 타이틀이 달리는데 세븐만 울트라여서 다른 곳에서도 이런 실수는 많이 보인다. 단, 멜로디를 맞추기 위하여 고의로 이렇게 했다는 견해도 있다. "울트라아~ 울트라아~ 세븐!"이라고 하면 이상하긴 하다. 혹은 제목같은건 신경안쓰고 본 아이의 순수함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 볼수있다.)
이것의 인기가 일파만파로 퍼져서 니코니코의 인기까지 책임지게 되었고(…) '네코캔'이란 팀의 록맨 시리즈로 이어지…고, 록맨 9 까지 나왔다.(…) 2 당시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그리고 2012년 12월 19일에 발매되는 SOUND HOLIC의 동인앨범 ROCKMAN HOLIC에서 Together As One이란 이름의 영어곡으로 추가되었다. 가사는 비슷하지만 다르게 변한 듯.
이 곡과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의 메가히트가 본의아니게 록맨 시리즈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 그것은 캡콤이 록맨을 완벽하게 추억팔이용 수단으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후 후속작인 록맨 9과 록맨 10은 노골적으로 이 곡과 '에어맨'의 배경인 록맨 2를 벤치마킹한 게임으로 출시되었고, 10의 저조한 반응 이후 제작중이던 록맨 게임은 전부 취소되고 록맨에 관련된 상품은 거의 록맨 2의 캐릭터와 도트를 사용한 캐릭터 상품밖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 심지어는 취소되었던 메가맨 유니버스 역시 록맨 2의 리메이크. 본의아니게 록맨을 '추억의 대상'으로서 과거에 가두게 된 셈이다.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부작용으로 원곡조차 추억은 억천만이라고 불리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2015년, 2016년 기준으로는 노래가 나온지 10년 가까이 된 바람에 과거의 추억을 노래한 이 노래 자체가 또 다른 추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