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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2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운★
추천 : 80
조회수 : 2265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3/22 16:30:2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3/22 13:42:08
어느때와 같이 짜증나는 여고 생활 .......
점심시간 저는 친구들과 남자 애기를 했답니다....
.
.
한참을 그렇게 재밌게 수다를 떠는데 ..
순간 제 머리에는 약간의 고민이 스쳐 지나왔답니다.
아직 고딩이지만 작은 사업을 하는 이소 ..
그러나 제 3자에 의해 제가 피해를 입게 되어 ..
급하게 돈이 필요 하게 된것이었습니다.
.
.
' 제길쓴 -_- 행복한 이맘때 그런 불길한 고민이 떠오르다니.. '
한참을 웃고 떠들던 제가 갑자기 덩 씹은 얼굴을 하자
제 친구들은 혐오 스럽게 물었답니다 =_=;;
" 왜그래? ..... "
" 존나 미친년 돌았나봐 -_- "
" 핫도그를 물었는데 입안에서 개가 짓디? "
(쳐죽일년들 -_- 걱정은 못할망정.....)
아무튼 저는 믿을 맛이 안나는 제 친구들에게 나름대로의
속사정을 말했답니다.......
" 아.. 좀 일이 안되서....... 돈이 급하게 필요해 ..
한 10~20만원?.......... 휴우. .... "
" 어쩌다가 ;; "
.
.
그렇게 한참의 침묵 -_- 문제는 10~20만원 ......
하지만 곧 그 침묵은 깨졌답니다.
" 이소야... 저기.. 나랑 매점좀 다녀오지 않을래? "
............................. B 양 ...
평소에 말을 잘 안하는 B 양 ....
들리는 말로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는 완전 술주정뱅이이라는
가정을 가지고 있는 아이 였답니다.
하지만 그런 가정을 가져서인지 ....
그 아이는 ..........
우리 학교 ...........
걸레로 통했답니다........
원조교제 하는 년 .................
완전 개걸레 로 .....................
그런 소문 덕인지 평소에 서로 말을 안하는 B 양....
그 아이가 제게 말을 건네 왔답니다.
" .....으....으응?.... "
덕분에 얼떨결하게 저는 B 양을 따라 나섰고 ..
서로 말없이 매점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 아이는
매점을 지나쳐 ..........
그 뒤에 약간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섰었답니다.....
그리고 ..... 저를 보면서 말했답니다.....
" 너....... 돈 필요해? "
" ? .............. "
" 내..내가 좋은 알바 하나 구해줄까? ... "
" !!! 정말?!! "
뜻밖의 말..... 저는 진짜 구세주를 만난듯 했답니다.
" 응... 그냥 하루 아 몇시간만 하면 10~20만원은 벌어 .. "
그리고 뒤를 이어서 전해지는 약간의 뜻밖의 말....
좀 황당했지만.... 저는 아무 의심을 하지 않았답니다.
" 뭔데?...... 잘됬네 ...... "
(당시 정말 몰랐던.. 저 .. )
그후 제가 잘됬네 라는 말을 하자
그 아이는 더욱더 웃더니 제게 가까이 다가서서
말했습니다.
" 너 아직 처녀지? "
" ..?? "
" 그럼 돈 더 받을꺼야 .. 그리고 넌 정말 키도 작고
애같아 보이니깐 좋아 할껄?
운조으면 많이 받을꺼야 "
" ???? "
" 내가 알아봐줄께 내가 많이 주는 사람 알아
그 사람은 좀 그래서 처녀랑 애 같은애 상대 하거든?
아 잘생겼어 ...... "
" 뭐....뭐? "
...................
이 제야 슬슬 제 머리속에 자리 잡아가는 의심.....
설마....설마 했답니다.......
" 괜찮아 애~ 처음만 조금 아퍼 ......
내가 잘 말해서 한번만 해달라고 부탁할께 ..
그사람 매너 좋아.. 아 콘돔은 당연히 끼고 후훗.. "
" !!!!!!!!!!!! "
" 꼭 결혼할때 까지 순결을 지키라는 법은 없잖니
잘 생각했어 ..... "
" .........!!!! 너.......너... 지금.......나보고 .... "
" ???????? "
" 모.....몸을 팔라는 거니? ..... "
"??그럼.......뭐로 알아 들었어? ..... "
.
.
.
정말 궁금 하다는 듯이......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묻는 B양.....................
정말.....그 아이가 무서웠습니다....
실화입니다.........
.
.
우리 세대는 M 세대 입니다......
저도 물론 돈을 밝힙니다...
하지만..... 몸을 팔정도 까진 아닙니다.....
17살 아직 이쁜 그런 나이에 몸을 뒹굴순 없었습니다....
쫙 !!!!!!!!!!!!!!!!!!!!!!!!!!!!!
전.... 순간 적으로 이성을 잃고선.....
그렇게...............
B양의 뺨을.... 쳤습니다.....
처음이었습니다...
같은반 친구의 뺨을 친건......
평소에 겁이 많던.... 저로썬... 정말이지 처음이었습니다.
........
" 몸을......팔라고?............ ..내..내가 창..녀야? "
" 이.. 이소야 ....... "
" 내..내이름 부르지마........ 더러워 ........ 너 같은년
정말 무섭고 .....징그러워..........
소문이 정말이었어 ..........
들리는 말로는 ....너.. 너희 아빠랑도 잤다면서....
좋았니? ......... 응....... "
" !!!!! ............. "
" 몸 파는건 너 혼자해 .........
넌 돈 많아서 좋겠다 ...... 다른 남자들의 더러운 정액이 묻은..
그런 돈 많아서 ............ "
" .................. "
" 할말이......이..이거였니?.......
...........................
나.....간다 ...... 그리고....... 될수 있으면 서로 피하자 ..... "
...........................
그렇게 B 양 과 저는 서로 피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며칠후 ...............
우연히 과학책에 꽂혀진......... 편지를 봤답니다.......
그 편지는 B 양의 편지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그 편지를 든체로 저와 반대 편에 앉아 있는///
B양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B 양도 편지를 손에 든 저를 보았는지....
그대로 고개를 숙이고는 노트에 필기를 했습니다......
사실 조금 황당햇습니다.......
그렇게 심한 욕을 퍼부었는데 ....... 도 .....
편지를 보낸 B 양 .........
저는 그 편지를 버릴까 생각을 했지만.. 역시 그 내용이 궁금해서
편지를 펼쳐 보았습니다......
............................
.
.
.
.
그 편지의 내용은 ...... 미안해 라는 말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
그리고 ........ 10만원 짜리 수표 두장과 함께 ...
제가 항상 슬픈 얼굴을 하고 있어서 ....
제게 그런 말을 꺼냈답니다......
그제서야 전...... B 양에게 심한 욕을 했던게 후회가 되었답니다....
................
.
.
.
방과후 ...... 저는 집에 가려는 B양을 데리고 ...
근처 식당에 갔습니다. 일식돈가스집 -_-;;
그리고 9000원짜리 돈가스를 두개 시키고는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동안 식사를 하고 서로 샐러드 밖에 안남았을때
저는 B 양 앞에 20만원 을 다시 내밀었습니다......
" ........ 이거 안받을래 ... "
" ................. "
" .... 더러워서가 아냐 ....... "
" .................. "
" ... 미안해서야 ...... "
" .................. ?? "
" 너한테..... 심한 욕을 해서 미안해 ...... "
" ..................... "
계속 말이 없는 B 양 ........
덕분에 저도 침묵을 지킬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서로 포크로 샐러드를 휘적였습니다...
그리고 약... 3분 정도? 가 흘렀을때 제가 다시 말을 건냈습니다 ..
" ....... 엄마가 안 계신다면서 .. 힘들겠다 ...... "
" ........... 어? ....... 응.... "
" ........ 동생있어 ? ....... "
" 응......두명................ "
" ........ 그래? ..... "
" ... 초등학생이랑.... 중학생..... "
" .............아빠는? ....... "
" 없어 ....... "
" ............ 어디 먼데로 일나가셨어? ... "
" .... 아니...... 여자랑 바람나서 갔어 ...... "
" ................... "
당혹스런 말....... 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 뱉는 B 양 ......
왠지 ........... 불쌍해 보이기 했지만.........
......................
................
왠지 또 모르게 ... 강해 보였습니다......
" ........ 먹여 살려야 했어 ........ "
" ........?? "
" 동생들을............ 굶기게 하고 싶진 않았어 ..... "
" .............. "
" 하지만..... 나도 학교는 다니고 싶었어 ...... "
"................... "
" ..... 아빠 마저 정부에서 나오는 돈 가로채서 다른 여자랑 바람 나니깐
정말이지....... 답답했어 ........ "
정말.. 드라마 같은 이야기 ..........
........................
...................
그런 현실이 .... 제 앞에 펼쳐지자 .. 정말...... 당혹스러웠습니다...
"........... 학교에서 학비 지원이라도 받아 보고 싶었는데 .... "
" ............... "
" 아무리 판자촌이라고 해도 ... 집이 있으면.. 학비 지원이 안되더라 ... "
" ...................... "
" 그래서.....그래서 ........... 이렇게 되버렸어 ...... "
" ....................... "
눈물을 꾹 참으면서 ...... B 양은 그렇게 제게 말했습니다 .....
" ..................... "
다시 한번 침묵은 그렇게 이어졌습니다.......
...............
그리고 저는 ......... B 양에게 말했습니다 ..........
" ...................... 내가 잘 아는 ....... 패스트 푸드점이 있는데 ..
거기서 일하면 안될까? .......... "
"................... "
제말에 고개를 드는 ...... B 양..................
....................................
.........................
그 아인 ....... 저를 빤히 쳐다 보더니......
고개를 숙이고는 계속 참아왔던......눈물을
쏫아 냈습니다......
........... 저는 달랠수가 없었습니다.......
..............
B양은......그렇게.... 계속 울었습니다.....
..........................
현재 ............... 그 사건 이후 ......
B 양은 자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패스트 푸드 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
.........................
................
B 양의 이야기 .......
실화 입니다.... 저희 여고에 ........
혹시 나 B 양 같은 ......... 분들이 있을까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전 ....... 아직도 ............
그렇게 울지 않았던 B 양이 제 말을 듣고 .....
갑자기 서럽게 울었는지 .........
그 이유를 모르겠답니다 ........
웃기지 않아서 정말 죄송하고요 .....
저는 글재주가 없어 좀 안맞더라도 ...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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