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너무 바보같이 순진한 걸까요 사기를 당하시고도 또 보증을 서고 또 사기먹었네요 지갑에 돈이 한푼도없어 딸이 설날에 받은 세뱃돈을 빌려가셨네요 이제 2학년 올라가는데 휴학하고 돈벌어야겠어요 4년전 고생고생해서 모은신 돈으로 마련한 아버지의 애마를 파신데요.. 지금 집도팔았는데
하고싶은거도 너무 많은데.. 친구들처럼 돈걱정없이 옷사입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싶은데....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거긴 식대도 별도지급이 안되고그래서 밥을 사먹어야 하는데 밥값이 없어서 다이어트한다 그러고 아침점심을 굶어요 일마치고 집에오면 저녁에 미친듯이 먹어대요 그래도 집이좀 살때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얜 우리집 사정을몰라요 하루 오천원도 달라고 못하는 저한테 옷좀사입으라고 요즘들어 자기한테 신경안쓰는거 같다고 옛날엔 용돈도 넉넉히받았고 그럴땐 예쁘게 꾸밀 여유가 되니깐.. 근데 지금은 아니잖아요 얘한테 말하기도 그렇고..괜히 짐 지워주는것 같아서요.. 그리고 친구들만나기도 미안해요 얻어먹는것도 한두번이지.. 그냥......모두들한테 미안해요... 부모님께도 너무너무 미안하고...... 제가 1학년때 조금만 열심히했어도 등록금 걱정은 안하셔도 되는건데..
그냥...........마땅히 털어놓을 데도 없고 그래서요.... 하루하루 눈물만 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