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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조리에 대한 경험.txt
게시물ID : military_3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췌장암
추천 : 2
조회수 : 275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8/03 00:28:01
제가 병장을 달았을 때, 마음의 편지에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청소나 잡일을 할 때에 상병장은 쉬운일을 하고 일이등병은 더 힘들고 더러운 일을 합니다. 걸레를 왜 이등병이 빨아야하나요?" 대충 이런내용이었는데 제가 속한 내무실에서 역변이 일어났죠 대강 일주일간 모든 내무생활 잡역에서 일이등병을 열외하고 상병장들이 했죠 처음 이틀정도는 편하게 지내는것같았는데, 날이 갈수록 점점 불안해 하다가 화장실에 있는 쪽지상자에서 마음의 편지를 썼던게 후회된다고 적혀있는 쪽지가 나왔습니다 물론 상급자의 개인적인 일을 억지로 시키는건 무조건 부당한 일이고 절대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지켜왔던 전통이니 너도 당연히 해야한다" 라는 식의 의식은 정말 교육수준을 의심케하는 발상이에요 악습은 없어져야하기 때문에 악습입니다. 또 지금까지의 글을 보고 이상한 생각을 할 수도 있을 분들께 말씀 드리는데 막내가 걸레 안빨면 누가 빱니까? 티비앞에 누워있는 김병장은 어제 갓 배치받은 박이병과 동급이 아닙니다. 군대에 있어서 계급은 절대적인거지요 그 절대적인 위치를 악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겁니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배려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아주 조금이라도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원만한 사람 관계가 생기겠죠 온갖 범죄들이 군대이기 때문에 허용이 된다는건 정말 어디서 튀어나온 논리인가요? 그냥 너님이 쳐맞았으니까 쟤도 맞아야되나요? 너님 전투화는 왜 김이병이 닦아주나요? 너님 이등병때 그랬었으니 쟤도 그래야하나요? 본인 얼굴에 똥칠하는 발상 하지들 마시고 혹여나 자신이 군시절 그랬다면 어디 가서 자랑은 하지 맙시다. 그거 듣고 멋있다고 생각할사람 몇 없습니다. Posted @ 오유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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