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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사태에 대한 썰
게시물ID : star_71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플고래
추천 : 2
조회수 : 3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8/03 00:29:00

디플고래이빈다.


다 아는 얘기는 생략하고,


이번 티아라 사태 이 후 대한민국 인터넷에 크게 몇가지 흐름이 생겼습니다.


썰1


1. 이전의 연애인 가쉽거리처럼 소모적인 인터넷에서의 공격흐름


2. 왕따와 이지메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로 발전시키고 해결하려는 흐름 - 토요일 코어 앞 집회


3. CJ와 코어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 그 지점을 공략하는 흐름 


4. 묻어버리려는 안티 흐름


5. 화영 팬심이 발동하는 흐름

뭐 이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요.


1번은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냥 그런 흐름이고,

이전의 문희준 등의 흐름과 반응이 별반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이슈화와 화력 등에서 없어서는 안 될 흐름입니다.


2번은 광우병촛불집회처럼 온라인상의 일이 오프라인으로 뻗치는 굉장히 의미있지만,

구호와 내용이 실제 타격대상과 사실 멀다는 게 한계가 있습니다.

단, 인터넷을 접하지 않는 세대와 연애계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이슈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번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검은 boss를 직접타격하는 가장 유효한 공격내용이지만,

오프라인상의 대중적 지지를 얻어내기 힘드고 음모론으로 끝나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4번은 생깐다 치고


5번은 1번과 다르지 않은데 나쁘지도 않습니다.




썰2


그리고 이번 싸움에서 아킬레스건이 몇 개 있는데,

1. 화영의 의지문제 - 화영이 중심에 있는데, 화영 그 자신이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적극적 의지나 내용이 없다면, 당사자는 가만히 있는데

 주위에서 난리치는 그림이 됩니다. 연애계라는 게 워낙 감춰져 있는 곳이기에 그리고 그들간의 커넥션이 강하기에 화영이 우리의 흐름과 내용에 동의하더라도 의지를 세울까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화영과의 접촉과 정리가 필요합니다. 가장 최악의 케이스는 광수와 화영이 빅딜을 성사하는 겁니다. 그 경우 모두가 벙쩌버리는 상황이 옵니다.


2, 목표와 적의 명확화 - 위의 1번은 감정적 배설에 지나지 않고, 2번은 너무 멀리 갔고, 3번은 어렵습니다. 

지금은 초기지만 이 싸움이 지속되면 분열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2번의 경우 타당하지만, 실제 화영과 티아라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 답을 제안하지 못한다는 것

3번의 경우 이 구호와 내용을 가져가면 사실 CJ중심의 대한민국 가요계와 연애계시스템을 뒤집어버리겠다는 구호까지

필연적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3. 지도부의 부재 - 티진요 운영진은 수많은 의혹과 미숙한 운영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어떤 싸움에서 구성원들의 의견과 내용을 취합하고 정리해서 다시 전파하고 전략전술을 짜는 지도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광수와 그들은 전략을 짜지만 우리는 정확한 전략이 없으면 불리한 게 사실입니다.

인터넷의 특성상 이러한 것들을 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썰3


원래 티아라 사건 눈팅만 하다가 관심있어서 봤고 이번 티아라사태는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사건입니다. 

이유는 

1. 연애인 가쉽거리에서 시작해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

2. 인터넷에서 발생해서 오프라인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

3. 경제나 정치의 영역이 아닌 문화의 영역이라는 점

4. 어떤 기존의 정치조직이 아닌 일반 네티즌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나타났다는 점


1번과 2번은 쉬우니까 넘어가고

3번의 경우 정치민주화나 경제민주화 얘기는 많이하지만 사실 문화영역만큼은 이러한 것에서 배재되어 있었습니다.

썰1의 2번 같은 경우는 연애계일을 다른 사회적일과 관련시켜 해석한다면

3번의 경우 문화계 자체의 문제에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그럴 경우 3번의 같은 경우 문화민주화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 우리사회에서 문화구성원들을 자본가, 생산자, 소비자로 나누면 자본가가 막대한 권력을 휘두르는 시스템입니다.

자본가의 독점 독재상태인 거죠.(이는 CJ, MNET, SM, YG, JYP, MBC 등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를 게 없습니다.)

실제 생산자 혹은 노동자인 가수, 연애인, PD, 작가, 개그맨 등과 자본가의 관계는 한없이 약자입니다.

아이돌은 특히 그런 자본가의 논리에 의해서 생산되어진 가장 약자의 입장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자본에 의해서 짜여진 판을 볼 수 밖에 없다라는 점과

그들의 커넥션을 통해 생산된 내용을 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약자입니다.

이번 사태는 제가 알기로 대한민국 역사상 문화계에서 소비자가 자본가들에게 항거하는 첫 흐름

이 흐름이 승리한다면, 그들이 돈을 벌기 위한 방송이 아니라 소비자가 보고 싶은 방송을 할 수 있는 흐름이 만들어 질 겁니다.


썰4

이 후의 움직임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가 문제인데

어렵습니다.

위의 아킬레스건들이 해결할 방법이 사실 없습니다.


머리속에 떠오르는 건 연애계 문화계 문제에 대한 소비자운동으로서 시민단체 등의 정치조적이 만들어지고 거기 중심으로

활동을 벌여나가는 데

이게 가능한가라는 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썰5

사실 연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사각지대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사생활에는 관심이 많지만 그들의 생활과 계약 대우 처지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시청자에게 그들은 항상 선망의 이미지로만 존재하지 같은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이번에 티아라문제로 왕따문제도 있지만 거대기획사의 소속연애인에 대한 횡포, 기만적 언플, 커넥션에 기댄 협박이 

일상적이라는 것이 드러났고 대중들은 분노합니다.

예전 웃찾사 개그맨들, 동방신기, 카라, 씨야, 조성모, 아이돌 연습생들 성폭행 등 이전의 경험들을 통해

티아라 사태가 한 기획사와 한 그룹의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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