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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버스에서...
게시물ID : humorstory_328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구쟁이
추천 : 2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1/09 16:19:40




술을 잔뜩 마시고 대리비도 아낄겸,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음.

취하니 감성적인 놈으로 변해서 이어폰 음악에 정신줄을 살짝 놓음.

중간에 갈아타야 해서 내리기 한 코스 쯤 전에 환승을 위해

술에 취해, 음악에 취해 교통카드를 찍었음.

근데, 안 찍히는 게 아님?

다시 찍었음. 그랬더니 빨간색 X 가 뜨면서 안 찍힘.

또 찍었음. 또 빨간색 X가 뜨면서 안 찍힘.

귀에선 여전히 mc 스나이퍼의 삶을 방관하는 노래가 나오고 있었음.

다시 카드를 찍음. 안 찍힘. 또 빨간색 X 뜸.

기사 아저씨를 살짝 쳐다 봤음.

룸미러로 나와 눈이 마주침.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짐.


'뭐지? 그새 환승 방식이 바뀌었나?'

 

이어폰을 빼고, 눈을 똑바로 뜨고 다시 찍었음.

 또 빨간색 X가 뜨고 안내 멘트가 나옴.


"이미 처리되었습니다.(개새꺄)"


문 열리자 마자 빛의 속도로 튐. 튀다가 다리가 꼬여 넘어질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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