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정도 알고 지낸 친구가 있는대요. 처음에 직장 동료로 만나서 친구사이가 된지는 이제 1년 조금 안되었습니다. 친구가 워낙 바빠서 한달에 한두번 만나면서 밥먹고, 차마시고, 수다떠는 정도랄까요. 처음엔 일 핑계로 만나기를 꺼리는줄 알았는데 오늘 같이 있으면서 휴일에도 일하는거 보고 이해가 가네요 ^^;;
그 친구와 저의 집이 도보로 20분정도 거리라서 잠깐잠깐씩 보는 정도입니다. 친구 퇴근할때 저랑 만나서 같이 걷는 정도랄까요.. 그런데 제가 마음이 급한건지 스킨쉽을 하게 됩니다. 제가 힘들때 옆에 있어준 친구였고 솔직히 호감도 있어서 표현을 조금씩 하고 있는대요.
오늘 만났을때 춥다길래 잠시 팔을 만졌을 뿐인데 놀라면서 뿌리치구요. 주변에 커플들이 많았는데 마침 친구가 저랑 같은 색상에 같은 스타일의 옷을 입고있어서 친구가 먼저 "우리 커플같다 ㅋㅋ" 라고 하길래 어깨동무를 하려고 했더니 웃으면서 팔을 비틀어 버리네요. 아직 이럴사이 아니라고 ㅜㅜ
제가 2번정도 속마음 얘기를 했었는데 차였습니다. 차인 이유가 성의없다는 거였죠..... 이 얘기 듣고 마음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직은 친구로 보는건지.. 오늘 처음으로 오랜시간 같이 보내게 되어서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