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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이경규"영화감독 두번 실패없다"
게시물ID : humorbest_32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운도형밴드2
추천 : 24
조회수 : 4214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3/22 20:55:30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3/22 12:25:01
이경규 "영화감독 두번 실패없다" [일간스포츠 박창진 기자/이상신 기자] 개그맨 이경규(44)가 달라졌다. 웃음이 사라졌다. 카메라 앞과는 달리 평소에는 잘 웃지 않지만 최근에는 대화 중간중간 자연스레 엿보이는 입꼬리가 올라가는 코믹스런 미소조차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심각해졌다. 이유는? 12년의 한을 풀기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스파이-남한문화보고서>. 이경규가 메가폰을 잡는 영화 제목이다. 남파 간첩이 주인공으로 남한 문화 습득과정과 남파된 후 겪는 문화충돌의 해프닝을 따뜻하게 그리는 코미디 영화다. <복수혈전>에 이은 두번째 연출 작품. 다만 감독 주연 제작까지 도맡았던 <복수혈전>과 달리 이경규는 감독만 맡는다. "<복수혈전>도 완전히 망한 영화는 아니다. 부산에서는 매진도 기록했고 당시에는 적지않은 전국 관객 5만 명을 넘겼다." 그럼 돈도 벌었다는 이야기? "결산을 엉망으로 하는 바람에…. 돈은 10원 한푼 만지지 못했다. 이번에는 그런 일 없을 걸." 돈 문제는 영화 제작사 이오필름을 세워 전문가에게 맡겼다. <스파이> 시나리오는 수십 차례의 수정을 거쳐 완성됐다. 아이디어만 좋다고 무턱대고 덤볐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 "후배들 중에 간첩 출신이 있다. 그들에게 적나라한 이야기들을 들었고 그들이 매번 시나리오를 감수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경규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연극배우 이도경(51)의 합류. <와일드 카드>에서 안마시술소 사장 역할을 맡았던 그는 <스파이>의 북한 교관으로 출연한다. "<와일드 카드> 이후 수십개의 영화에서 출연 섭외가 있었지만 기다려줬다"는 이경규는 "2인극 <용띠 위에 개띠>를 6년째 공연하며 왕팬만 5만 명에 이른다"며 무척 든든해 했다. <가문의 영광>의 박상욱은 남파 간첩으로 나선다. 30억 원에 이르는 순수제작비도 대부분 채워졌다. '이경규가 독기를 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묻지마 투자'를 결정해주는 지인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결코 코미디의 소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이경규의 <스파이>는 다음 달 촬영에 들어가 올 가을께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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