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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32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낮에나온달★
추천 : 1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12/25 01:09:27
25일이란 날짜가
부질없이 다가온다
거리에는 하얀 축복이 내린다
손을 마주잡은 연인들을 보며
차가운 겨울 바람이 잠시 멈춘다
그 풋풋한 모습에
언젠가 온기를 잃어버린
내 차가운 손이 부끄러워
황급히 주머니에 넣는다
날이 저물어 가도록
온 거리를 헤매이며
같이 걷는거만으로 행복했던 날
그 따스했던 추억이
니가 나에게 남긴 선물인가보다
거리에 하얀 포근함이 쌓인다
다정하게 손을 잡은 모자(母子)를 보며
저물어가던 해가 잠시 멈춘다
그 포근한 모습에
언젠가 동심을 잃어버린
내 서늘한 마음이 부끄러워
조용히 고개를 숙인다
새벽이 되도록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잠들치 못한채 설레던 어릴적
그 어린 날의 순수함이
산타의 선물이었나보다
이제는 텅 빈 손과 텅 빈 마음
텅 비어버린 선물상자가
새삼 씁쓸해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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