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말씀드리기에 앞서,
저는 이 집회의 본 주최자가 아닌, 정리스탭의 한명이었다는 것을 밝힙니다.
주최자인 김모 씨를 도와주기 위해 본 카페를 만들고, 기자분들과 이야기하고,
카카오톡 아이디를 공개하여 타지에서 배터리가 없는 와중에도 열심히 답변을 드렸습니다.
집회 신고일인 어제 8월 2일 밤부터, 본 주최자분의 계속적인 집회중단요구가 있었고
이에 따라 주최측에 하룻동안 기약없는 탁상공론만이 가득했습니다.
자기가 주최자로 나섰을때 일어날 법적 책임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집회를 취소하자고 하는
본 주최자분의 강력한 요구와 의견에 따라 제가 오늘 오후 5시 강남경찰서에 가서 2차 주최자가 되었고,
기자분들, 그리고 참여자분들과 대화하며 많은 홍보와 준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집회참여자 모집이 끝나는 오늘 오후 6시, 정작 참여글이 올라온 것은 10개 남짓이었습니다.
말로 열심히 참여하자, 참여하자 하던 수만 네티즌들은 다 어디로 간 건가요.
거기다가 피켓 준비, 구호 준비, 완장이나 조끼 등의 준비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집회를 열기만 하다가는 오합지졸로 난동을 부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방금 강남경찰서에 전화, 집회를 취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집회 하자하자 하시던 많은 의욕넘치시던 분들 중
사정연을 아시는 분이 몇이나 되었을까 궁금하네요.
주최측의 준비 미흡과 네티즌들의 불참이 이번 집회취소의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억울한 사람들의 마음은 이 한순간으로 잊혀지지 않겠지요.
제 2의, 3의 신청은 어떻게든 생겨날 수 있습니다.
이번 집회는 어디까지나 참여 미흡에 의한 '잠정 취소'이니까요.
나머지는 여러분의 행동에 달린 것입니다.
대신, 코어콘텐츠미디어(이하 코콘미) 측에 연락, 오늘 낮에 티진요 운영자분이 올리신 공지대로
김광수 대표와 티아라 멤버들과 티진요, 사정연 측이 한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티진요 매니저 측은 티진요분들께 동의를 구하고 공개대화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코콘미 측은 '티아라는 화영을 왕따시킨 사실이 없다, 확실하게 공지에 적어달라' 고 말했습니다.
이에 확실하게 공지를 적습니다.
확실히 집회취소신청 된 것이 맞습니다.
지금 이래저래 내일 집회를 계속한다는 사칭 문자가 오는 모양인데, 내일 강남로 집회는 취소되었습니다.
그냥 강행하라는 의견도 넷상에서 많이 보였습니다만,
신청자가 저리 적은 상황에서 구경꾼만 많은 집회가 정말로 집회의 성격을 띌 수 있었을지 의심되네요.
티진요측에는 오늘 오후 8시에 이 사실을 전했고, 돌아온 대답은
' 직접 공지 올려라 ' 였습니다. 전 저멀리멀리 양평에서 묵는 입장이라 이제서야 컴을 만져서 올리구요.
티진요보다 사정연에 먼저 올립니다. 티진요에는 있는 일 자체만 올리겠습니다.
ㅡㅡ 이렇게 된 이상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