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개팅을 나갔습니당.
혼자 된지 오래라 (흑흑ㅠ) 잔뜩 기대하고 꾸미고 나갔거든요 ㅋㅋ
주선녀는 제 대학친구고 주선녀와 소개팅남은 외부활동에서 만난 사이.
신촌 투썸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민들레 영토 건너편에
그 파스타집에 갔습니당. 아 남자 외모는 그냥 흔한 외모
...조금 쉬는 사이에 파스타 가격이 장난아니대요 (매일 학식만 쳐묵쳐묵하다보니 ㅋㅋ)
둘이서 대학이야기 어쩌고 하다가보니 남자가 좀 정치적으로 좀 이상했어요
예로 제가 '열심히 공부하고 놀기도 하고 이런거 정말 힘들어요'
이러니깐 남자가 '컴퓨터만 딸깍거리다가 대통령 하겠다는 인간도 있는데요 ㅋㅋㅋ'
'...(뭥미?;;)'
그러다가 집에서 머하냐고 이런 이야기 나왔는데 전 유머사이트 본다고 했거든요
자기도 그런거 자기전에 본다면서 ㅋㅋㅋ
'어디요?'
'아 일베아세요?'
'...들어는 봣어요.'
'ㅋㅋㅋㅋㅋ 재밌는데'
'전 오유 오래 눈팅했어요'
'아 네..'
.... 하도 오유눈팅하면서 일베사람들 이상하다는거 들어서 그런지 거부감 좀 생겼으나
선입견은 도리도리 버리고 암튼 나가자고 계산하러 갔습니다.
전 더치페이 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주섬주섬 옷이랑 짐 챙기고
그 남자는 혼자 먼저 카운터에 갔거든요
(여자들이 겨울에 짐이 좀 있잖아요..)
근데 갑자기 진짜 기분 나쁜 눈빛을 카운터로 걸어가는 저한테 보내는거에요
...(뭐 잘못했나?)
그러더니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나쁜 미소짓더니 자기꺼 돈만 카운터에 얹고 쑤욱 나가버리대요
와....
기분 진짜 나빠서..... 졸지에 전 밥값 내기싫어서 일부러 꾸물거린 된장녀가 되어버리고
카운터 분도 ?.? 이 표정 ㅋㅋㅋㅋㅋ
아니 돈을 내려면 딱 맞춰서 내던가 내가 더 냈음!
ㅋㅋㅋㅋ 계산하고 밖에 나가보니깐 벌써 없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갑갑하게 생겨가지고
혼자 집에 오면서 도대체 이유를 몰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카톡이랑 번호 지워버리고 주선자 말도 씹었는데
제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깐
일베라는 사이트에서는 무슨 김치녀 그러면서 여자들 욕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매일 올라오는게 김치녀 민주화? 시키는 이야기고 그 사이트에서는 여자들 수모주는게 자랑이라고 ㅋㅋㅋㅋ
암튼
재밌는 경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 아니고
넌 걸리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