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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요]친목질 논란이 있어서 저도 글 한번 남겨봅니다.
게시물ID : bf3_3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asonWard
추천 : 6
조회수 : 51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1/15 23:48:27
Nujabes feat. Shing02 - Luv Sic pt.3 글이 좀 길것 같아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하나 걸어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예전 2003~2005년에 나름 흥했던 게임 중 퀘이크3 모드인 트루컴뱃이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유저수가 그렇게 많은 게임은 아니었지만 그 공짜 모드에 불과한 게임이 가진 매력이 너무나 무궁무진했기에 일단 손에 잡으면 다들 꽤나 열정적으로 게임을 했고 그 중 일부는 지금도 그 게임을 그리워하기도 하지요. 그 게임의 국내 커뮤니티도 어찌보면 (저도 포함되어 있을) 친목질에 의해 무너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베타겜이라는 곳도 있었고, 아이조아라라는 곳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어느 분이 만든 게시판도 있었지만 결국 아얄씨(IRC) 유저들, 그리고 그들로 이루어진 2~3개의 팀에 속한 팀 멤버들... 신규 유저가 들어오면 다들 환영해 주고 잘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오프라인 모임을 갖지 전까지는 아무래도 신규 유저들에게는 소외감이 느껴질 만한 상황이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 게다가 게임상에서 비매너 논란이 발생하면 신규유저 편보다는 아무래도 친한 사람 편을 들어주거나, 친한 사람이 잘못했다면 아예 코멘트 자체를 자제해버리는 경우가 많았죠. 그렇게 게시판에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고 가뜩이나 부족했던 유저 풀은 점점 줄기 시작해서 최종적으로 남은 서버는 16인 서버 하나... 그것도 저녁 9~11시 쯤 잠깐 흥하다가 맵 한바퀴 돌고나면 우르르 나가버리곤 하는... 그런 게임이 되고 말았고, 지금은 그 게임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국내 커뮤니티는 전멸해 버렸습니다. 다른 커뮤니티가 어떤지 궁금하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든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되긴 하네요. 만약에 이 배필게시판이 팀 게시판이라면 친목질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사람이 감히 어디 있겠느냐만, 오유인 중 배필3를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이 게시판에서 소외감을 느껴야만 할 이유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녁에 팀스픽이나 토크온에 들어가서 수줍게 '안녕하세요?' 라고 갑자기 인사해도 게임하시면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오유분들 덕분에 저도 더 즐겁게 게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같이 즐겁게 게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게 하려면 신규 유저의 유입이 원활해야만 하고, 친목질은 "게시판의 활성화"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상술한 대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친한 분의 이름을 게시판에서 "감히" 언급조차 못하게 만드는 마치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게시판 분위기도 베스트는 아니겠지요. 친목질을 반대하시는 분들도 이를 원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논란이 건강하게 결론 맺어졌으면 좋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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