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나에게 전해 준 편지와,
그 날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마지막 그림의 공백은, 여러분이 각자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어른이 된 나에게.
잘 지내시나요.
이렇게 편지를 적는다 해도
어른인 나는 어떨지 전혀 모르겠어요.
매일매일 즐겁나요?
좋아하는 사람은 생겼나요?
디자이너란 꿈은 이뤘나요?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 해서
지금의 저 보다 더 근사한 어른이 되어
계셨으면 좋겠어요.
「어릴 적의 나」가
「어릴 적의 나」에게
디자이너의 꿈은 못 이뤘습니다.
몇 번인가 사랑을 했지만,
전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일도 힘들어서, 매일 혼나기만 하고,
때때로 무엇을 위해
살아 있는지도 모르게 되곤 합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약하고,
치졸하고, 저 자신을 속이는 것에만 능숙하더군요.
근사한 어른이 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꿈을 이뤄주지 못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 .」
편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른인 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