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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설정의 원본을 보자! - 아더왕
게시물ID : animation_328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마군
추천 : 1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1 08:00:18

Fate Stay/Night 에 등장하는 아더왕


숫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소설, 영화등에서 아더왕의 전설은 많이 이용됩니다. (몬티파이튼의 성배같은....)


그 많고 많은 아더왕들중에 왜 페이트에 등장하는 아더왕을 선택했느냐면


페이트에는 여러 신화에서 등장하는 영웅들이 나오니 한큐에 정리하기 쉬울 것 같아서 페이트로 선정해 봤습니다 만.....-ㅅ-


사실 아더왕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쓰기 위해서는 어려운 점이


1. 조낸 자세하게 쓰거나

2. 얼추 적당히 엮어서 쓰거나


둘 중 하나인데 1번을 선택하게 되면 분명 제 능력 밖의 문제고


2번을 선택하면 그건 뭔가 또 재미가 없지만 서도, 시작은 했으니 그래도 한번 써봅니다.


아더왕 King Authur 혹은 Authur Pandragon 으로 일컬어지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영국의 전설적인 왕입니다.


5~6세기에 존재했다고 여겨지며 800년대에 쓰여진 "브리튼인의 역사" 라던가 


12세기경에 씌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웨일즈 연대기"(British Library 소장품 기준)같은 문서에 그 이름이 남아있습니다.

이 웨일즈 연대기의 경우 아더왕 뿐 아니라 모드레드(Medraut), 멀린(Myrddin)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실려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더왕의 전 생애에 대해 기록된 최초의 책은 "브리튼 왕 열전" 이라는 책이라고 하는데 

브리튼왕 열전과 웨일즈 연대기는 기록 시기가 거의 동일한 걸로 보아 

거의 그 즈음에 아더왕에 대한 내용이 정립되지 않았는가 싶네요(웨일즈 왕 연대기는 1100~1130년 추정, 브리튼왕 열전은 1136년)


그리고 세월은 흐르고 흘러 실제 우리가 자주 접하는 아더왕 연대기로 정리된 것이

토머스 맬러리의 "아더왕의 죽음" 인데, 이게 1485년 이라고 합니다.


라지만.......사실 아더왕 이야기는 매우 단편적으로 구전되어왔었고 또 그렇기 때문에 그 내용이 상이한 경우도 많습니다.


단적인 예로 아더왕이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이 된다는 내용 조차도 

대개의 구전내용이 그렇다는 것이지 모든 구전 내용이 그렇다는 것도 아니라서.....아더왕의 아이덴티티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켈트 신화에 근간하는데 중세시대에 재구성되기 시작하면서 너무 기독교 색이 많이 들어갔다는게 문제이지요.....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관점이긴 합니다만.....;;;;


아더의 아버지인 우서 팬 드래곤이 마법사 멀린의 도움으로 콘웰공작의 아내인 이그레인과 간통(이라고 하기도 뭐한 사기)에 의해 낳은게

아더 팬 드래건 입니다.


하지만 아더가 출생하자 바로 멀린은 픽업해서 헥터(혹은 액터)경에게 보내지게 되고,

아더는 헥터 슬하에서 그의 자식인 베디비어와 케이와 함께 형제처럼 성장한다.


그러다가 엑스칼리버(혹은 칼리번)을 얻어(바위에서 뽑았다는 설도 있고, 호수의 여왕이 주었다는 설도 있고) 브리튼의 왕이 된다.


그 이후에는 제가 아는 대략적인 흐름으로는 


1. 원탁의 성립

2. 근친상간으로 모드레드 낳음

3. 성배탐색

4. 란슬롯과 기네비어 눈맞음

5. 모드레드 반란과 캄란전투


이 정도 말고는 별달리 중요한 이야기가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장황하게 뽑자면 장황한 스토리 인데.....

내가 읽은 아더왕 이야기중 8할은 3번 성배탐색이고 성배탐색의 내용은 아더왕이 찾아다니는게 아니라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원탁의 성립은 아더가 태어나기 전 멀린의 조언으로 우터 팬드러곤이 만들어 레오디건 왕에게 주었고

이후 기네비어와 결혼하면서 원탁을 받은 아더는 역시 멀린의 조언으로 원탁을 채울 기사들을 찾습니다.

근데 사실 또 옛날 이야기다 보니 기사들 등장하는 내용들이 좀 인과관계 없이 뜬금없이 등장합니다.


모드레드의 경우 아더가 자신의 이복누이인 모르간 사이에서 낳은 자식으로 

멀린은 모드레드가 태어나자 훗날 아더왕이 그의 손에 죽을것을 알고 모드레드를 죽이라고 하지만

아더왕은 그를 죽이지 않고 바구니쨰로 물에 띄워보냅니다.

이후 원탁이 기사가 된 뒤 아더왕의 부재중에 카멜롯에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캄란전투에서 아더왕과 함께 죽게 됩니다.


성배탐색이 아더왕 전기의 백미이자 가장 많은 분량이고 가장 지겨운 편입니다......;;;;

저는 이 내용을 장 마르칼의 "아발론 연대기"로 읽었는데 솔직히 좀 지겹더라고요. 좀 취향을 탈겝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아더왕이 활약하는 부분이 아닌 기사들이 활약하는 부분으로 

아더왕의 실제 분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성배탐색 이후 원탁의 기사들은 흩어져 유명무실해지던 중

란슬롯과 기네비어가 눈맞아 버리고 란슬롯이 원탁을 떠나면서 원탁의 기사들이라는 것도 유명무실해집니다.

아더왕은 란슬롯을 치기위해 원정을 떠나고, 그 틈을 타서 모드레드는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되고 기네비어를 유폐시킨다.


급히 회군한 아더왕은 캄란 전투(솔즈베리 평원이라고도 함) 최종결전에서

모드레드의 손에 큰 부상을 입고 세명의 여인 (이복누이 모르간, 호수의 여신 비비안, 그리고 한명은 기억이....)

에게 이끌려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아발론으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납니다..


상당히 분량이 얼마 안되는데 대부분 멀린의 이야기라던지 원탁의 기사들 내용이 대부분인지라

읽고나서도 아더왕과 관련된 분량이 많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켈트 신화에 대해 아는 사람이 읽으면 기독교 관련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화적 내용이 여기저기 많이 산재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걸 찾는 묘미도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쓰고 싶기도 하지만 지면도 부족하고 실력도 부족하니 이정도에서 마칠까 합니다.


다음이 있을지는 모르지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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