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주세요
어제오늘 오유봐선 블라인드감 제목이네요 그래도 할말은 좀 해야겠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그 누구보다 아쉽고
대선이라는 중대사에 앞뒤 다 집어치우고 사람의 도덕성 이란 잣대가
의미있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너무 빡쳐서 하루종일 한숨만 쉬어댄 놈입니다.
17대 대선 투표에 공부 제대로 안하고 그냥 경제살린다, 반값등록금 하겠다 라는 말에 혹해서
MB에게 투표하고 다신 이러지 말자 라고 맘속으로 칼을 갈던 저이기에 누구보다 이번 선거 결과가 아쉽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은 오유의 태도가 너무 병신같아서 더 화가 납니다. 걸러서 말 안하고 그냥 병신같습니다.
이게 뭔가요. 시사게시판이야 뭐 그렇다치더라도 웃긴자료 게시판까지 온갖 네거티브로 도배중입니다.
저도 아버지 고향이 전주옆 김제이시기에 호남분들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신지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닙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투표라는 제도로 선출한 대통령입니다. 그러면 반대측에 섰던 분들은 그 사람이 어떻게 어떤 일을 하고
공약을 어떻게 지키고 하는지를 관심있게 지켜보며 대선 득표율 48%의 문재인 후보라는 새로운 카드를 쥐게된 야당이 어떻게
여권을 견재해 나가는지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게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지금 8시 뉴스보면서 당선인 연설 보면서 짜증이 울컥울컥 올라오지만
우리 이러지맙시다...
정말 어제오늘 같아선 오늘의 일베 냄새가 납니다.... 심하게 납니다....
베오베에간 한미일FTA 찬성글이랑 노인다죽어라, 명박이가 뭐 이런국민 데리고 5년 운영한게 기특하다 등등의
말도 안되는 소릴 해대는건 제가 알던 화기애애한 오유가 아닙니다.
선거 2일, 3일 전까지도 벌써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쯤 게시판을 보면 시사게시판이 베오베, 베스트30 등을 도배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정말 의혹이 크게 있는 내용들로
박후보를 까는 경우도 있었지만 얼토당토하지 않은 내용으로 까는 것도 있었고 문후보에 대한 찬양급 내용도 많았습니다.
민감한 사항이고 관심이 정말 많은 분들이니 그렇겠구나 했는데 선거 끝난 후 이런식으로 심해질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까짓게, 오유를 시작한지 1년남짓인 저따위가, 감히 이런 소릴 좀 했습니다.
어제오늘 좀 많이 실망하신 표출이라고 생각하고 모두들 멘탈잡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