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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사태를보고.. 옆대학교 학생이
게시물ID : humorbest_329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구Ω
추천 : 77
조회수 : 9686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03 17:10: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02 16:32:50
안녕하세요 공주교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충남대 사태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씁니다.

저희학교도 불참비 개념이 있었지만 없어졌습니다. 

왜 불참비가 있었냐구요? 바로 저런 충남대 선배같은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반대학교야 자기가 시간표짜고 거기에 맞춰서 듣고.. 뭐 과행사 있으면 가던 말던.. 그렇겠지만

저희학교는 특성상 한반이 4년동안 90%정도의 수업을 같이듣고

직속 선배도 몇십명 밖에 되지 않아서.. 일반대보다 훨씬 과생활이 많고 단합이라면 단합이

많이 요구되는 학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저런 선배들이 다 졸업 했기 때문에죠...

아니 참여하기 싫다는 사람 억지로 앉혀놓으면 모임이 잘 돌아갑니까?

참여하기 싫다는 사람한테 삥뜯으면.. 그돈 가지고 뭐하시게요?

과생활이 밥먹여 줍니까? 과생활이 임용시험볼때 가산점 주나요?

같은 교직을 걸어가 실 분들이 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교직생활 하실때 아침조회 시간에 선생님이 사정이 있어서 운동장에 안나갔으면

불참비 걷으시게요??

도대체 과생활의 목적이 뭐길래

과생활 안하고 취직하는사람 보면 배아프다는거죠?


나중에 선생님 되실 분들이 과모임 참석가지고 아웃사이더 만든다느니.. 뭐 이러면서 협박하면

애들이 웃는얼굴로 참여할까요?

나중에 교직에서도 수학여행비,급식비,우유비 이런거 안내는 학생들에게

안내면 아웃사이더 만든다고 협박하실건가요?

누구나 각자 사정이 있고 개인 사정이 있는데.. 여기가 군대입니까?

왜 과생활이 자기생활보다 우선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네요..

저도 이제 선배 입장이고.. 이런거 많이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대도 예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서 투쟁이란걸 합니다.

물론 상경투쟁이나.. 이런 밥그릇 싸움할때 참여 안하면 섭섭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저희과 같은경우는 자기 시험문제 한문제 더 맞겠다고 공부 조금 더하겠다고

투쟁참여 안하고 그런 애들은 없습니다..

그런데 충남대 학생회에서 말하는건

술자리 참석안하면 아웃사이더 만든다고 협박하는것 아닙니까?

과모임은 술자리 아닌가요?

다같이 웃고 즐기고 재밌으라고 모이는 모임에 

'안모이면 불참비내고 아웃싸이더 될 수 있고 나중에 불이익 주겠다'

이런 협박은 무슨말입니까..

이런 분들과 같이 선생님의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니.. 참으로 챙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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