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인 시위 하고와서 샤워하면서 떠오른 이런저런 생각들을 배설해볼까 합니다
일단 이번 시위를 성사시킴으로서 광수, 혹은 그 결탁자들에게 이제 세상일이 예전만큼 자기들 뜻대로 돌아가지 않음을
어설픈 언플과 돈으로 돌려막기는 더이상 정답이 아님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 현장에 나간분들은 수가 적다면 적은 숫자였지만, 그 뒤에서 이런저런 방법들로 응원해주시는 든든한 응원군들이
더 많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배달하는 아저씨, 젊은 친구들이 신호 멈춘사이에 무슨행사 하는거냐고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셨고
분명히 지니가는걸 봤던 차 한대가 그 먼길을 다시 돌아와서 땀 닦고 하시라고 물티슈를 사와서 건네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외에 방송하면서 나타났던 부족한 물품들을 실시간으로 와서 보태주고 가신 분들도 계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시위를 성사시킴으로서 좀더 많은 응원군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위를 성사시킴으로서 망설이다가 행동으로 옮기는 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또한 별 생각없이 있다가
다른분들이 이끌어주셔서 하게 되었고 저처럼 직접해보기 위해 정보를 찾아보고 조언을 구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방송을 타지 않더라도 이곳저곳에서 묵묵히 1인 시위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정말 용감하고 멋진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인시위하러 가면서, 또 하면서 집에 오면서 왠지 모르게 자꾸 눈시울이 뭉클해져서 혼났습니다.
아프리카 방송으로 인터뷰하실 때도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려그래서 말도 제대로 못했네요 ㅠㅠㅋㅋ
그래도 하고싶은 말은 다 했던것 같습니다
우리가 왕따를 묵인하고 용인하는 사회를 만들어버리면, 그 다음 희생자는 내가 사랑하는 나의 가족, 나의 친구들, 주변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내가 될 수도 있죠. 그리고 왕따를 묵인했던 우리는 결국 같은 상황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전학을 가고 이사를가고 상처를 안고사는
그런 일들을 당하게 되겠죠.
오늘 이 많은사람들이 다같이 마음을 모아서 함께 했기에 세상은 더 살기좋은 곳이 되었다고 믿고싶습니다
다들 정말정말 많이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더욱 힘냈으면 합니다!!
쓰다보니 많이 배설을했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