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보면서 의도하던 의도치않았던 초반 탑라인 스위칭 후 제닉스의 봇듀오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서 '오 제닉스가 강팀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도전하는건가' 했었는데 정말 안타깝게 중반부터 삐긋되다가 패배해서 안타까워서 경기 본 후기?를 좀 남겨봅니다.
아래로는 반말로 쓰겠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제닉스스톰은 초반 빠르게 봇타워를 가지고가고 탑케넨과 스위치를해서 유리한 포지셔닝을 가져갔으며
소나+무덤 vs 소라카+무덤의 라인전조합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소나의 특징은 초반q짤을 이용한 견제에서 우위를 점해야하고, 6이후엔 e파워코드 슬로우+궁으로 정글러합류 후 필킬을 노려야하는 서폿이다. 경기 본 사람은 알겠지만 초반 소나q짤에 케넨은 아무것도 못했다. 기력을 기반으로하는 케넨이었기에 cs라도 챙길수 있었다. 근데 이 공든탑이 봇타워 밀리고 라인스위칭으로 무용지물이 되었고 실제로 스위칭 후 탑라인은 스톰쪽이 우세했다.)
거기다 제닉스스톰은 확실히 용을 잘챙겼다. 이건 아마도 반복되는 연습에서 온거라 생각된다.
착실하게 챙긴 용과 빠르게 밀어 번 150타워골드는 초반에 제닉스스톰이 우위를 점하게 해주었고 실제로도 중반까진 제닉스가 이길줄 알았다.
근데, 매라신의 플래쉬+궁 or 라이즈의 플래쉬+감옥을 시작으로 하는 한타에서 아리가 순삭당하면서 제닉스는 몇번의 팀파이트를 패했다.
하지만 초반에 밀리던 MIG에다가 이니시에이팅을 플래쉬+궁으로 시작했던 한타라 그 후엔 제닉스스톰이 또 압도적인 경기를 가져갔다.
이런 상황이 두번정도 반복됬던걸로 기억한다.
근데 중요한건 중후반엔 데스 후 리스폰시간이 증가함과 동시에 게임을 순식간에 끝내버릴수있을정도로 챔프들이 성장한다는거다.
초반에야 순삭당해서 한타에 져도 다시 재정비하면 합류가 가능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게 불가능하다는거다.
경기를 보면서 아리는 이와 비슷한류의 콤보로 3번 이상의 한타의 패배의 원인이 되었고 그로인해 MIG는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정말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전략에 당한 아리는 여기서 데캡이나 wota를 늦게가고 퀵실버새쉬를 빨리가는 융통성을 보여줬어야 했으며
다른 제닉스팀원들도 상대의 광역스턴인 소나궁과 쉔의 도발을 염두에 뒀어야 했다 (하지만 실제로 아리를 제외한 팀원은 첫타겟이 되지 않았기때문에 아리에 비해선 그렇게 급하진 않았다).
특히나 아리의 경우 스킬들의 쿨이 짧기때문에 생존=딜량이 된다. 이런 아리를 플레이하면서 제일 처음 짤린다는것 자체가 승리를 염두에 뒀을때 명백한 모순이며 캐릭이해부족이라고 까지 생각할수 있다.
또한 이건 명백한 학습능력의 부재며 나는 이게 팀의 경기경험부족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게임의 한줄 요약:
제닉스의 봇듀오의 활약으로 초반에 우위를 점하였지만 MIG의 매라신의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 및 한타승리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아리의 짤림때문에 결국 제닉스의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