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먼저 실수했어요 남자친구 기분이 안좋은 상황에서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남자친구가 자존심 상해할 말을 했고 안그래도 자존심이 센 친구라서 그말을 듣고 화가 많이 났나봐요 그다음부터 저를 까내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니는 머리가 나빠서 이해 못할거라느니 이 열성아, 어쩌고 저쩌고 너 솔직히 니가 머리 좋은줄 알지만 머리 자기보다 나쁘다고 수능 하나 잘본것가지고 자뻑하는데 웃기지도 않는다느니... 계속 무슨 말 할때마다 열성, 열성 해대고 저한테 관심 잠깐 보였던 오빠, 그것도 남친이 싫어해서 일부러 거리둔 오빠 이름만 꺼냈는데도 바람난년이라느니... 저번에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처음이고 어리벙벙해서 충격 엄청 받았는데 넘어갔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안그래도 좋아하는 감정이 작아져있는 차에 이러니까... 이사람에게 너무 실망하게 되더라구요 과연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과 내가 사귈 가치가 있을까 이사람이 날 정말 여자친구로, 인격체로 사랑하긴 하는걸까... 참 고민이 많이 되네요 자기가 빡치면 빡도는 스타일이래요 그래서 후회할거 알면서도 말한대요 ...진심이 아니라고 과연 말할 수 있는 걸까요 저는 소중한 사람에게 이렇게 대할 수 있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아요... 좋아하긴 좋아하는 거냐니까 좋아한대요 이 말들이 다 진심이면 지금까지 어떻게 사귀었겠녜요 그런데 이 말들을 다 믿는다해도... 전 받은 충격이 커서 예전같지가 않네요 작은 안좋은 부분들이 크게 보이고 생각하면 눈물만 날것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