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오베 간 대학생들의 명절을 보고
웃음이 나와야되는데, 웃음보다 눈물이 나올거 같아서
담배나 피우다가 결국 그림판을 잡게 된 인문대생...정확히는 국문과 학생입니다.
나름 고쳐봤는데요....
하하
이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게 유머네요.
참 착잡하네요.
과에는 불만 없는데, 세상에서 바라보는 인문대생이라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네요.
쓸데 없는 걸 배워서 머리만 크고 입만 잘 놀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더 가슴 아픈건 그 중 하나가 우리 아버지라는 사실이고요.
나름 이것저것 공부하려 하는데, 하려는 것마다 태클이고
빨리 취직하라며 휴학도 못하게 하시고....
결국 저에게 남는게 뭔지....
대학 생활의 추억과 친구들, 그리고
잉여인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제 대학생활의
전부가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어디든 취업이야 되겠죠. 근데
그게 제 복지를 보장할 수 있는지,
그에 앞서 제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지
그게 더 중요한 건데, 참.......
가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