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형마트는 아니고 마을에 있는 조금 큰 중형마트 캐셔를 하고있슴.
그리고 내가 한지 좀 됬을때 물건 나르고 재고 채워주는 알바 2명 형들이 들어왔슴
(나는 6~12시 까지 계속 서서 들어오는사람 인사하고 물건 계산해주고 그런 역활임)
어쨋든 물건나르는 형들하고 좀 친해서, 형들한테 잠시 카운터좀 맞겨놓고 화장실 다녀오거나 그럼
그럴때마다 카운터는 자기 체질이 아니라고 나보고 빨리 갔다오라고 계속그러는데
그 형들은 보통 그 마트 점장 따라다니면서 물건을 나르는 역활을 함.
이 형들도 6~12시 까지인데 보통 9시가 되면 일이 모두 끝나서 마트를 돌아댕기면서
그냥 이상한점 없는지 체크 하는게 주 임무임
어쨋든 내 입장에서는 나도 9시까지 하고 그때부터 설렁설렁 돌아댕기면서 이야기나 하고 전화나 카톡좀 하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매일 매일 듬
항상 저녁 11시만 되면 점장이 캔맥주를 사감
그런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3개를 사감
내가 눈치가 빨라서, 아 이거 우리 줄라고 샀구나 라는 생각이 번뜩들었음 그래서 폭풍감동함
12시가 되고 마트 정리를 하는데 그 형들이 점장이 불러서 먼저 퇴근함.
나는 마트 정리를 끝내고 불을 다 끄고 나가는데 점장이 당황해하면서 "어? 아직 퇴근안했나?" 하는데 보니까
그 형들 2명이랑 술판벌여서 마시고 있음.
그때 진짜 개 배신감 느끼고, 진짜 기분이 이상했음.. 어이없고 막 그런거..
형들이 미안했는지 나보고 같이 먹자고 막 자리 비켜줌
그런데 그 점장이 나보고 빨리 집에나 가라고, 그런식으로 예기해서
슬슬 빡침이 올라오려고 하길래, 그냥 네 수고하셧습니다. 하고 그냥 나옴
(그 마트 사장님하고 아버지하고 친구라 깽판 부릴수가 없음 ㅜㅜㅜㅜ )
형들은 이런경험 없음? ㅜㅜ 아 진짜;; 개 배신감 느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