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100프로 공감한다. 진중권의 말도 100프로 공감한다.
표현의 자유가 갑자기 보편적 윤리와 싸우고 있다. 애초에 그 둘은 상하관계가 아니라 상생관계인데. 표현의 자유는 작품과 현실이 분리되었으므로 성립했다. 작품은 허상의 그럴듯한 스토리일 뿐, 그 스토리는 엄격하게 현실과 다른 세계 안에 존재한다. 그 점을 인지하고 있는 많은 작가와 독자만이 작품의 세계관을 존중할 수 있다.
윤리적 개념을 들먹이며 멋대로 작품을 망치려는 자들을 이틀간 너무 많이 봐왔다. 하나같이 해당 도서가 자신의 인생 책이란다. 그 책이 그렇게 많이 팔렸다고? 웃고 넘길란다. 그들은 작품에서 밝은 빛만 보고 싶다고 외치려는가본데, 그래라. 나는 어두운 것도 포함해서 골고루 볼테니. 정작 그 프레임을 이용해서 획일되게 만든 작품이 지금은 어떻게 이용되는지 잘 생각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