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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오랜 팬으로서 막 혼란스러움
게시물ID : star_329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ixton
추천 : 1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1/07 17:00:32

일단은 생각날 때마다 찾아보는 아이유와 코린 베일리 래의 합동공연 ㅋ
아이유는 데뷔 초기부터 코린 베일리 래의 팬이라고 밝힌 적이 있었는데요,
가수로서 성공해서 자기가 좋아하던 아티스트와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니까
팬으로서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이게 벌써 4년전이고 지금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


요즘에는 이걸 자주 보는데요,
올해 10월에 홍콩에서 홍콩팬들을 위해 무려 광둥어로 부른 노래 영상입니다.
한국 가수로서는 정말 어려운 도전이었을 텐데 잘 해낸 것 같습니다.
본인도 굉장히 만족한 것 같고요.


이건 5년전이네요. 
이것도 가끔 찾아봅니다. 정말 대단한 감수성이다, 라고 느꼈던 영상이었습니다.

왜 아이유가 남의 노래 부른 것만 좋아하느냐고 하실 수 있는데,
네, 그렇습니다. 제가 사실 아이유 이름 달고 나온 노래 중에 별로 좋아하는 게 없습니다
뭐... 이런 것만 좋아해가지고 팬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번 앨범은 요즘 자주 듣습니다.
완성도도 좋고, 제 취향의 '무릎'같은 곡도 있어서 말이죠.

아무튼 요즘 분위기는 저에겐 너무 혼란스럽네요.
떠올려보면 제가 좋아하던 아이유의 모습과 대중에게 어필되고 있던 아이유의 모습에는
그 간극이 꽤 컸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수많은 아이돌들 사이에서 현재 아이유는 독보적인 여성 솔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모가 특출난 것도 아니고, 보이스는 정말 아름답지만 압도적인 가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같이 도와가며 활동할 동료 멤버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까지 뜰 수 있었던 건,
아이유가 여자 연예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매력을 전부 다 어필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유는 혼자고, 기타만 쳐서도 안 되고, 댄스만 해서도 안 되고, 아이돌만 해서도 안 되고,
아티스트만 해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저처럼 아이유 앨범들은 정작 별로 안 들으면서도
팬으로 계속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거죠.

아이유가 이지은 개인으로서 아이유의 어떤 모습을 더 좋아하는지, 대중에게 사실은
어떤 모습을 어필하고 싶어하는지 저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만,
롤리타 컨셉은 분명히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는 점점 살아남기 힘들어지는 한국 연예계에서 연예인으로서의 '아이유'가
그러한 비즈니스를 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갑자기 대중들이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없다고 나선다면 그만둬야 하겠지요.
더 이상 어필이 되지 않는다는 거니까요.

팬으로서 안타깝습니다. 이번 앨범이 어떤 전환점처럼 느껴졌었는데,
앞으로 아이유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모르겠네요.

끝으로 신봉선(싫어하는 표현이지만) 시절의 실질적 데뷔 곡 뮤직비디오를 보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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