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살에 대해서 너무 관대합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고, 그들은 자살할 용기로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자살은 그저 회피에 불과하다 등등의 논리를 펼치면 대체 너희들이 자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뭘 알고 그런 말을 하느냐,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살한 것이다
라고 하죠.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자살한 사람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니 애당초 이해할 수 나 있을까요?
제가 군에 있을 때 제 후임 중 한 놈이 여자 친구 때문에 화장실에서 자살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직접 발견한건 아니고 누가 소리를 질러서 뛰어갔는데 다행히 미리 발견하여 살 수 있었죠.
전 다 나가라고 하고 일단 싸대기부터 때렸습니다.
왜 그랬느냐 전 분대장이었었고 누군가 자살하면 결국 살아있는 사람들이 그의 모든 짐을 지게 되기때문이죠.
죽은 자는 말이 없어요. 우린 죽은 사람을 기리고 그리워하며 슬퍼하겠지만 그를 진정 이해해줄 순 없을 뿐더러
그럴 필요조차 없습니다. 죽음은 말 그대로 끝이에요 사후세계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우린 죽은 자와
콘택 할 수 없어요. 살아 있을 때 더 많이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건 그 자신이고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건
우리들 자신이니까요
죽음은 우리에게 많을 것을 말해줍니다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이 자살을 했다면 주변 모두는 큰 충격을 받을 것입니다
그 어떤 인간도 생각보단 강하지 못해요 죽음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죽음은 항상 말도 많고 탈도 많죠. 잘잘못을 따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자살을 한 본인은 피해자로 취급되고 도대체 어떤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일을
당했기에 자살까지 갔느냐, 그걸 따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아무도 그를 죽이지 않았다는 거예요 죽은 건 본인자신이고
죽음에 대한 잘못도 그에게 있는 것이죠. 물론 괴롭히는 주변사람들에겐 잘못이 있습니다.
괴롭힘이 그를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말할 순 있지만 그를 직접 죽였다고 말할 순 없어요.
참으로 많은 연예인과 유명 인사들이 자살을 택했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요
우린 진정 애도하고 그리워하면서 그들의 죽음을 마치 굉장히 숭고하고 자기희생적인 행동으로 봐요
절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죠. 매스컴에서도 이 이미지를 만드는데 일조를 했죠.
자살률이 이렇게 높을 때에 우린 결코 그들을 옹호해서는 안 돼요 물론 죽은 자에겐 더 이상 죄가 없고
물을 필요도 없으므로 자살은 죄악이다 이렇게 말할 필요까지는 없겠죠.
자살시도 좀 해봤다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가도 아니며 자살률이 이렇게 높은 이 시점에
자살하는 사람들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욕하지 맙시다! 라고 남의 일 인양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게이트 키퍼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살은 보통 그 순간의 5분만 지나면 '아! 내가 무슨 짓인가!'
하면서 상황을 벗어난다고 하죠. 그래서 우리는 항상 주변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고
너무 우울해하거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 자살은 절대로 안 됩니다 세상에 정말로 불필요한 인간이란 없어요.
이는 우리 사회와 국민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오늘 따라 감정적이 되어서 써봤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요..
글 솜씨가 없어서 문체도 어색하네요.
무슨 말인지 알아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