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자리를 마친 후 11~12시경 자취방에 도착하였습니다.
 건조대에 말려논 이불을 걷으려 하는데...
 뜨왁! 하고 건조대 밑에 바퀴벌레가 있는겁니다.(무지큰 미국산 바퀴)
 아놔 난 용감한 남자임 
 이런 생각으로 휴지를 이용해서 잡았는데 멍청한건지 걍 가만히 잡혀주더군요.
 휴지를 뭉게 버린후 창밖으로 투척~
 수고했어 라는 말과 함께 긴장을 풀고자 물한모금 마시러 주방에 가니
 뜨왁! 또 있는 겁니다.
 휴지 가지고 잡으려니...
 요놈은 아까랑 다른 놈인지 무지 빠르더군요. 
 요넘 잡으려고 따라 댕기다 요넘이 싱크대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호스를 이용해서 빼낼려고 하니 나중엔 장판 밑으로 들어가더군요.ㅡㅜ
 바로 집앞 슈퍼에 가서 에프킬라 사다가 부엌 전체에 구석구석 한통을 다 뿌리고 부엌 문을 닫고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부엌 바닥에 죽은 바퀴벌래가 뒤집어진 상태로 있더군요.
 끔직합니다. 
 이넘들이 우리집에 알깐건 아닌지...
 나 잠잘때 위로 타넘진 않았는지...
 잘 때 입속에 들어가 내 위속에 있는건 아닌지...
 장판밑에 새끼 바퀴들이 우글거리는건 아닌지...
 미치겠습니다.

 들어온 가능성을 찾아보니
1. 식물 키우는게 있어서 낮엔 창문을 열어둡니다.(방충만 침) 창 틈으로 들어온 가능성
2. 하수구나 싱크대 배관을 이용해 들어온점.
3. 원래 살았는데 나만 몰랐다.

 걱정입니다. 한 15개월 산 집이고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 걱정이네요... 
 나름 깔끔떠는 성격이라 청소도 자주하는데, 왜 바퀴가 사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세스코 가격보니 후덜덜 하고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퇴치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