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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80점대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게시물ID : gomin_329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0점
추천 : 1
조회수 : 63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5/09 21:22:03
모바일로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가입해서 글을 써봐요

저는 중1 여학생입니다.  전교생이 100쯤 되는 시골학교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도시학교에 오게 되어 한학년에 몇백명이나 돼서 적응도 잘 못하고 있고 시골학교에서는 매 시험마다 1등을 했는데 이 학교에서는 저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상상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에 안그래도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중간고사를 봤습니다. 사실은 공부를 안했습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걱정을 하면서 시험을 봤는데 답지랑 맞춰서 채점을 해보니까 평균이 84점이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평균 80점대를 맞아봐서 저도 정말 당황스럽고 슬펐습니다. 그 점수를 아빠에게 말했더니 정말 화가나셔서 저에게 정말 심한 욕을 하시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후로 매일 저만 보이면 80점짜리라고 그럽니다. 글로쓰니까 정말 장난같이 보이는데 저희 아빠는 저에게 매일 뚱녀, 뚱보라고 부르고 너는 먹는것밖에 생각 안하지?, 너는 이런거 보면 먹는거 생각하냐? 라고 말합니다. 본인은 어쩔지 몰라도 저는 정말 슬픕니다. 솔직히 저 뚱뚱하긴 합니다. 비만입니다. 157cm에 58kg 니까요. 제가 먹는걸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운동을 별로 안해서 이렇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열심히 운동하고있고 살도 빠지고 있습니다. 일단 살 얘기는 넘어가고 저는 매일 그런 소리를 듣고 삽니다. 계속 듣다보면 익숙해 질줄 알았는데 매일 밤 자기 전에 그런 소리들이 생각나서 아빠 몰래 웁니다. 80점 대면 그렇게 못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제가 공부를 안한것도 큰 잘못이긴 한데 제가 이렇게 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밤마다 울어야할만큼 큰 잘못인가요? 아빠가 매일 그런소리를 해서 저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말만해도 부정적으로 들리고 다른아이들이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고있으면 저를 욕하는것같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러다가 정신병 걸리는건 아닐까요? 제가 그렇게 많이 잘못을 한건가요? 곧 건강검진하는데 몸무게가 더 많이나가면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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