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은시간에 저를 포함한 친구세명과 함께 강의가 끝나고 저녁을 먹으며 잡담을 하던 중에 "식민지화"에 대한 얘기를 하게됬습니다 편의상 친구 1, 2, 3 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와 친구 1은 식민지화가 당연히 좋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 2와 3이 그게 왜 안좋은거냐며 따지는 겁니다
친구 1은 어이가 없다는 듯 너네 일제강점기시대에 대해 공부안해봤냐고 그게 왜 좋은거냐고 화를내자 친구 2가 물론 위안부할머니문제들도 있고 독도문제도 있고 여러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우리나라가 발전을 하게된 계기 아니냐 라는 답답한 소리를 하는겁니다 친구 3은 거기에 대고 나라가 힘이 없었으니까 힘이 있는 나라가 도와주러 식민지화 한건 좋은거 아니냐며 자기는 식민지화 라는 단어조차 마음에 안든다는겁니다
요약을 하자면 위와 같은 상황이지만... 이 문제로 한 시간을 넘게 싸운 것 같네요 저와 친구1은 국력이 약하면 지배를 받아도 된다 라는 식의 생각이 이해되지 않을뿐더러 어떻게 식민지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중요히 생각할 수 있는지 매우 화가 났었습니다
이미 늦은 시각이라 대충 정리하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는 식으로 흐지부지 끝내긴 했는데 그 와중에 친구 2,3의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바꿀만큼, 그게 안된다면 어디가서 식민지만세 를 말하지 못할만큼 제가 그들을 가르칠만한 역사적 지식을 지니고있지 않다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매우 화가나고 부끄러웠습니다
어린나이에 외국생활을 하면서 아 한국역사는 알필요없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그러지말고 열심히 공부해놓을것을.... 제 잘못이 너무 크네요...
내일 오후에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친구1과 함께 친구 2,3을 만나서 제대로 된 역사지식을 가지고 그 아이들을 설득하고싶어요 인터넷으로 찾기에는 너무 양이 방대하고... 국사같은 교과서는 배운적이 없으니 집에 있을리없고...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한국사람이 되어서 자기 나라 역사에 관심조차 가져본 적 없는 저를 욕하셔도 됩니다 그럴만하니까요 저같아도 그럴겁니다 제발 가르쳐주세요 더이상 자신의 나라의 역사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 되고싶지않아요... 당장 급한대로 오유에 도움을 청하지만 앞으로 매일매일 역사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그래야 또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민망하게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혼자 자랑스럽게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말할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