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를 다 보고 아 혹시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아무도 그런 말이 없어서 아 아닌가 보다...;; 했었던
저는 '홍매가 죽지 않았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이미 그 사건(!) 이후 선원들의 심리상태는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정상을 벗어난 상태였죠
그 다음 곧바로 해무가 덮치며 사물을 정상적으로 보지 못하고 흐릿하게밖에 못보게 되는 심리적 상태를 반영하는 듯 합니다
선장은 배에, 어떤이는 본능에(섹스?) 어떤이는 헛것을 보게되고~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미치는데요 박유천(동식)만 마치 정상인 듯 보입니다.그리고 생각보단 담담하게 행동하는데요
그 사건(!) 이후 혹시 박유천(동식)의 시각으로 영화가 진행되서 마치 정상인 듯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왜 홍매가 죽었다고 생각하는지 단서를 보면 이런건데요
첫째로 도덕적으로 선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동식과 기관장인데요
둘은 제일 가깝게 지내기도 하죠
기관장도 그 사건(!) 이 후 죽은 사람을 보는 듯 미치게 되죠
둘째로 많은분이 약간 어이 없어하는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는 동식과 홍매의 정사장면인데요
그런 두려움과 보호본능 같은 감정의 폭발로 인해서 정사를 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장면은 너무 뜬금없다고 생각해서
만약 동식의 생각에서만 그랬다면 오히려 그럴수도 있겠다고 납득이 됩니다.
셋째로 둘이 잡히고 막 탈출하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홍매가 어디엔가 떨어지면서 풍덩 소리도 들리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러다가 박유천이 고기를 넣는 그 공간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거기에 어이없게 홍매가 있죠
응?? 뭐여?? 할정도로 상황이 절망적일 때 재회하게 되죠 이도 약간 어이없을 정도죠
넷째로 둘은 배에서 탈출하고 정신을 잃은상태로 해변으로 쓸려나오는데요
동식이 깼을 때는 떠나간 홍매의 발자국만 보이고 해무는 걷혀있죠(맨정신으로 돌아온것!)
근데 이 장면은 라이프 오브 파이와 많이 닮았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_-)
뭐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럼 언제 죽었냐 그런 장면이 있었느냐!!! 병신새끼 하실 수도 있는데(시무룩)
그 사건(!) 바로 직전에 홍매가 파이프를 잘 못 건드리다가 가스가 새어 나오는 장면이 있죠!
응? 그저 웃기려고 저 장면을 넣었나? 아니면 뭐 그 다음장면 그 사건(!)의 복선인가 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니면 '셋째'장면에서 선원들이 박유천을 묶어두고 홍매를 죽이려는 장면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뭔가 '풍덩' 하면서 빠졌는데 그 때일수도 있겠다 하구요~
완전 허황되고 뭐 저렇게 멀리 생각해 하실수도 있지만! 혼자만 생각하고 있기엔 답답해서 한 번 써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