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사랑하는 쪽이 무조건 이긴다는 말이 맞는거같다. 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뭐랄까 나중에되면 귀찮아졌다. 어디서 뭘하는지 관심도 별로없었고 친구들이랑 노는게 너무재밌어서 연락도 안하기 일쑤였다. 연락하는 여자도 많았고, 여자친구가 싫은 티를 내거나 싫다고 말하면 그 모습조차도 싫었다. 메신져 대화창을 켜놓고도 게임하느라 답장을 안하는일이 다반사였다. 그렇지만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헤어질땐 여자들이 매달렸다.
정말 좋아하는 여자를 대학에와서 만났다. 돈이며 시간이며 그녀가 원하는것, 인터넷에서 본 멋있는것, 로맨틱한 이벤트 전부다 해줬다. 여자친구가 싫다는 일은 절대로 하지않았다. 친구들 모임에 가지않고 여자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어느새 내핸드폰에서 연락하던 여자들은 하나둘 지워져갔다. 도중에 몇번 싸워서 헤어지고 사귀고했는데 그때마다 자존심을 세우다가 결국에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붙잡았다.
그녀와 헤어지고 시간이 흐른뒤에 몇명의 여자를 만났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기로 마음을 먹었고, 철없던 시절처럼 여자에게 대하지 않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고나면 돌아오는건 이별 통보 뿐이였다. 정말 좋아하는 마음에 싸우거나하면 다 져주고, '밀고당기기' 이런말 안들으려고 어설픈 눈치싸움이나, 재는 행동은 하지도않았다. 어느새 나는 매력을 잃어버린 것 같다.
정말 서로가 좋아하는일은 영화에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기시작한다.. 덜사랑해서 이기는 사람이 되는게 옳은건지(연애의기술이 늘어 사랑을 오래지속하는게 맞는지) 더 사랑해서 힘들더라도 잘해주는게 옳은건지는 아직도 잘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