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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와이프와 이렇게 살아요
게시물ID : bestofbest_329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뇨는관리다
추천 : 165
조회수 : 24223회
댓글수 : 2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5/08 22:08: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5/08 16: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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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김치를 매우 좋아합니다.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해주면 매우 좋아해요 
김치가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발명품이라고 합니다.
웃긴 건 제가 김치를 안 먹어요 ..ㅋㅋ IMF때 김치와 밥만 먹고 산 적이 있어서 그런지 거부감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김치는 모두 아내몫 ㅋㅋ 김치를 에피타이저처럼 먹으며 음미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요즘 와이프와 고스톱을 치는데,
패를 쌀때가 있잖아요, 저번에 칠때는 피 하나 가져갔으면서 
왜 이번에는 두개 가져가냐고 화를 내는겁니다.
자기가 싼 똥을 자기가 치울때는 패를 두개 가져가는 것이라고 얘기해주니
단번에 수긍하고 피 두개를 주더라구요. 
요즘에 와이프가 패를 싸면 자기가 나머지 패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걸 저는 확인하면서
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제가 거의 이기고 있네요.


날씨가 좋으니 와이프와 산책을 자주 나갑니다.
저는 그러면 볼펜 하나와 포스트잇을 들고 가요
주위에 나무가 보이면 포스트엣에 나무를 적고 와이프에게 줍니다.
그러면 와이프라 쪼르르 달려가 나무에 포스트잇을 붙혀요
맞어 맞어? 라고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면 참 웃음이 나옵니다.
아! 물론 돌아올떄 붙혔던 포스트잇은 다시 가져갑니다.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와이프 생각하면서 써보았습니다!
아 그리고 제 와이프는 미국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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