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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설정의 원본을 보자! - Μέδουσα(메두사)
게시물ID : animation_329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마군
추천 : 3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5 07:59:11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한꼭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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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항목에서 작성할 내용은 페이트에서 라이더 클래스를 맡았던 메두사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페이트 게임에서 가장 클래스가 이상하게 맞춰진 게 이 라이더 - 메두사 - 가 아닐까 싶네요. 신화상 라이더라는 맥락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 캐릭터라서요

 

메두사는 포르퀴스와 케토스가 낳은 고르곤 세 자매 중 한 명으로 스텐노, 에우리알레에 이어 막내였습니다.

고르곤 이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Γοργών, Γοργώ(고르곤/고르고)로 끔찍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텐노와 에우리알레는 불멸의 존재였으나 메두사만은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시인 헤시오도스에 의해 묘사된 고르곤은 오케아노스 저편에 살고 있는 세 자매로 묘사하고 있고

게임이나 만화 등에서 사용되는 고르곤의 개념은 이 개념을 많이 따르나

호메로스의 경우에는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한 마리의 괴물로 묘사하고 있기도 합니다. 호메로스의 원형을 따르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마비노기에 등장하는 고르곤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물론 던전 방에서 두마리 세마리씩 나오긴 합니다만 고르곤이라는 단체를 기준으로 봤을때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이 고르곤이라는 개념은 고전 그리스 신화에서도 오래된 개념에 속하며,

Parium에서 발굴된 기원전 8세기초기의 그리스 합금주화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고,

보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기원전15세기로 추정되는 크노소스 궁전에서 그와 유사한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는데다

더욱 거슬러 올라가자면 기원전6천 년경 그리스의 신석기시대 문화인, 

세스클로 문화의 유산인 점토마스크(Ceramic mask)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괴애애애앵장히 오래되었다는 말이지요.

 

또한 어떤 사람들은 길가메시 서사시에 등장하는 훔바바를 고르곤의 원형이라고 보기도 한다.

뭐 그렇게 보자면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원전 2~3천년경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니까 바로 위에 쓴 

기원전 6천년경의 세스클로 문화와의 연계성을 생각하면 모순이 생기지만.....뭐 설은 어디까지나 설이니까요.

 

고르곤의 커다란 눈은 아테나의 깜빡이는 눈과 같은 성스러운 눈과 같은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며,

그러한 상징은 아테나의 상징 새인 올빼미를 통해 드러나기도 한니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메두사 설화에서는 그녀의 머리를 "바라보면" 돌로 변하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고,

또 그렇기 때문에 페이트 게임에서의 라이더의 디자인은 굳이 SM적인 디자인을 위해서가 아닌 

원래의 상징성을 위해 안대로 눈을 가리고 그녀가 보구 사용을 위해 안대를 풀었을 때 눈을 강조하는 구도의 컷 신을 그려 넣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는 아름다웠던 메두사를 흉측하게 만든건 아테나 여신이었는데,

그 사유인 즉슨 포세이돈신과 아테나 여신의 신전에서 사랑을 나누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여러부 머릿속에 떠오른 바로 그거)

 

이후 메두사는 페르세우스에 의해 돌이 된 뒤 목이 잘려 죽게 되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포세이돈은 그녀의 피에서 페가수스와 크리사오르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페가수스는 모두가 아는 바대로 훗날 벨레로폰에게 길들여지는 천마이고 

크리사오르는 그리스어로"황금 칼"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태어나자 마자 칼을 휘두를 수 있는 전사였다고 합니다.

크리사오르 같은 경우는 창세기전 시리즈에서 칼 이름으로 계속 사용되지요.

 

페르세우스가 잘라낸 메두사의 목은 그가 자루에 담아 가져가는데,

이후 안드로메다(모든 개념의 종착지)를 구해낼 때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 연유로 인해 고르고의 형상(뱀 머리칼 + 둥근 얼굴 + 납작한 코 + 늘어진 혀 + 튀어나온 큰 이빨)을 액막이 부적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그것을 고르고네이온(Gorgoneion) 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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