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입문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냥 심심한 관계로 초보들을 위한 자전거 사전을 끄젹여 봅니다. 순서는 아무렇게 생각나는대로 적어 봅니다. 빠진 거는 댓글로 채워주세요~
1. 로드: 흔히 아는 사이클. 조낸 빠름.
2. 므틉: MTB. 산악용 자전거로 많이 타지만 정작 한강에서 많이 봄.
3. 안라: 안전한 라이딩 되세요!
4. 즐라: 즐거운 라이딩 되세요!
5. 로뚱: 로드 타는 뚱땡이
6. 업힐: 언덕을 자전거로 타고 올라가는 것. 서울에서는 북악이나 남산을 많이 올라감. 로뚱은 힘듬.
7. 굇수: 시속 30km 이상으로 한 시간 이상 유지하는 탈(脫) 동호회급 괴수급 라이더
8. 버섯돌이: 머리가 커서 헬멧을 쓰니 버섯 모양이 되는 슬픈 영혼들
9. 피 빨다: 라이딩 중에 앞에 가는 라이더의 뒤에 붙어서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으며 달리는 힘을 아끼는 라이딩 스킬 내지는 모르는 사람한테 하면 욕 먹을 짓.
10. 눈뽕: 자전거 라이트가 너무 눈부셔서 마주 오는 사람 눈을 강제로 뿅가게 하는 것.
11. 져지: 자전거용 상의. 딱 달라 붙고 바람이 잘통하며 건조가 잘 되는 장점이 있으나 말 그대로 딱 달라 붙어 야하거나 부끄럽거나 함.
12. 빕: 자전거용 하의. 레슬링에서 입는 그 옷과 비슷함. 체인에 옷이 걸리지 않게 하고 빨리 마르고 바람이 잘 통하는 기능성이 있어 라이딩에는 매우 좋지만 딱 달라 붙어 거시기 함. 그리고 패드 때문에 거시기가 거시기함.
13. 포츈쿠키: 빕을 입으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정면 하단부의 형태
14. 안장통: 자전거를 오래 타면 안장이 딱딱해서 엉덩이 안쪽과 전문용어로 햄스티링 부분이 극히 고통을 느끼는데 이것을 부름.
15. 클릿: 신발과 페달을 고정 시켜주는 장치. 가만히 서 있으면 좌3 우3으로 넘어지는 마술 같은 장치.
16. 클릿 슈즈: 클릿이 달려 있는 신발. 비싸지만 뽀대는 남.
17. 흘러감: 동호회에서 같이 라이딩을 하다가 점점 뒤쳐지는 현상.
18. 엔진: 라이더의 신체 조건. 폐활량, 허벅지 근육, 피로도, 심장 등등의 신체 조건을 말함. 자전거는 결국 엔진이 좋아야 좋음.
19. 기함: 각 브랜드의 최고급 자전거.
20. 감성비: 가격은 비싸고 성능은 고만고만하지만 감성을 충족시켜줘서 사게 만드는 요물같은 자전거. 비앙비앙비앙키
21. 캐논은 사랑입니다: 왜 샀는지 모르겠으나 캐논데일은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대상이라는 말.
21. 자전거가 후지네요: 자전거 메이커가 후지임.
22. 라쳇: 자전거의 베어링 돌아가는 소리. 이게 큰 거 좋아하는 변태들이 많이 있고 글쓴이도 하나임.
23. 삼대장: 알루미늄 휠 셋의 끝판왕. 시마노의 듀라c24, 펄크럼 레이싱제로, 캄파의 밀레를 말하는데 좋은 건 이유가 다 있더라.
25. 봉크: 자전거가 에너지를 엄청 소비하기 때문에 라이딩 중간에 급격하게 에너지가 떨어지고 더이상 라이딩이 불가능한 신체 상태가 되는 것.
26. 먹물어새: 먹이 물어다 주는 어미새. 해외나 국내 사이트에서 자전거 용품이 싸게 나온 정보를 알려주는 신호.
27. 호주아저씨: 호주 혹은 이태원에서 거주하는 가민을 싸게 파는 외국인 형.
28. 기승전가민: 속도계를 이것 저것 쓰다보면 결국 가민 쓰게 되어 있음.
29. 자빠링: 자전거 타다가 자빠지는 거
30. 클빠링: 클릿 때문에 자빠지는 거
31. 개미지옥: 자전거 시작하고 하나하나 용품 마련하는 방법
32. 드래곤볼: 완성된 자전거를 사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 구동계 등을 별도로 사서 메케닉한테 소원을 비는 행동
33. 자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것
34. 한강마실: 한강변에 있는 자전거 도로를 타고 달리는 행위.
35. 히메히메히메: 겁쟁이페달이라는 만화 보세요.
일단은 여기까지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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